톰 데일리 "동성애자이자 올림픽 챔피언 자랑스러워"

최지윤 2021. 7. 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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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데일리(27·영국)가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딴 후 "성 소수자로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데일리는 26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나는 동성애자이자 올림픽 챔피언인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어렸을 때 나는 성 정체성 때문에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올림픽 챔피언이 돼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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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토마스 데일리(사진=가디언 보도 캡처) 2021.07.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톰 데일리(27·영국)가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딴 후 "성 소수자로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데일리는 26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나는 동성애자이자 올림픽 챔피언인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어렸을 때 나는 성 정체성 때문에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올림픽 챔피언이 돼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어렸을 때부터 2013년 커밍아웃을 하기 전까지 늘 혼자였다. 남들과 다르고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지금 아무리 외로워도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당신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일리는 "메달을 딴 것은 엄청난 양의 노력을 의미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매 대회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헌신한다. 네 번의 시도 끝에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했다.

데일리는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에서 파트너 매티 리와 함께 471.81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데일리는 2008년부터 4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금메달은 처음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14세로 출전, 영국 최연소 남자 올림픽 선수로 주목 받았다.

데일리는 2013년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2017년 5월 영화감독 더스틴 랜스 블랙과 결혼했다. 2018년 대리모를 통해 아들 로버트를 얻었다.

한편 올림픽 최초의 성소수자 금메달리스트는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 육상 100m에서 우승한 폴란드 스타니슬라바 발라시에비치다.

발라시비에비치는 사후 부검결과 남성 생식기를 함께 가진 양성자로 밝혀져 스포츠계에 부정 출전과 성정체성 논란을 던져줬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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