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환승·종량제봉투' 만든 김기춘 前서울도시철도 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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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와 버스·지하철 무료환승시스템 도입 등 서울시가 추진한 굵직한 환경·교통 분야 정책을 만든 김기춘 전 서울도시철도 사장이 26일 오후 11시4분께 서울아산병원에서 간경화 투병 도중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과 서울교통공사가 27일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중 2002년 교통기획과장, 2003년 교통계획과장, 2004년 교통개선기획단장을 맡아 버스 중앙차로제와 버스·지하철 무료환승시스템 도입 등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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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쓰레기 분리수거와 버스·지하철 무료환승시스템 도입 등 서울시가 추진한 굵직한 환경·교통 분야 정책을 만든 김기춘 전 서울도시철도 사장이 26일 오후 11시4분께 서울아산병원에서 간경화 투병 도중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과 서울교통공사가 27일 전했다. 향년 66세(만). 유족은 "2019년 1월 간이식 수술을 받은 뒤 림프종 이상 때문에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대문상고를 졸업한 뒤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3학년 때 25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시 근무를 시작한 직후에 2기 지하철 건설 예산 작업에 참여했고, 1992년부터 서울시 청소사업본부에 근무하면서 종량제 봉투 도입을 입안해 1995년 현실화했다. 서울시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퍼져나간 쓰레기 분리수거제가 고인에게서 시작된 셈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중 2002년 교통기획과장, 2003년 교통계획과장, 2004년 교통개선기획단장을 맡아 버스 중앙차로제와 버스·지하철 무료환승시스템 도입 등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진두지휘했다. 40년 지기인 정순구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은 "그때 약 먹고 병원 갈 시간조차 놓친 채 과로하다가 간경화가 생겼다"고 안타까워했다.
2006년부터 서울시 환경국장과 맑은환경본부장을 맡았을 때는 남산에 세계 최초로 전기버스를 도입해 운행하게 했고, 서울 소각장 4곳을 구(區)별 구분 없이 공동이용하도록 하기도 했다. 2010∼2011년 도시교통본부장을 거쳐 2011∼2014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은 예산, 건설을 거쳐 실제 운영까지 관여한 셈이다. 2007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서울시립대 후배인 부인 박진옥(전 SH공사 식물원사업부장)씨와 사이에 딸 김세연(서울샤인치과 대표원장)·김지연(켈리잉글리쉬 원장)씨, 사위 추상혁(현대그룹 자동차부문 책임매니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8일 오전 11시20분, 장지는 고향인 횡성군 우천면 용둔리 선영. ☎ 02-3010-2000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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