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특급 외인, "충분히 우승할 만한 전력" 호언장담

손찬익 2021. 7. 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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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8월 10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동료들과 함께 후반기를 준비하는 몽고메리는 "솔직히 던질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리그가 중단돼 아쉬웠다. 하지만 그 상황에 맞춰 후반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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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대선 기자]삼성 새 외국인 투수 몽고메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7.07 /sunday@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8월 10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도쿄 올림픽 브레이크를 끝내고 다시 후반기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벤 라이블리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몽고메리는 2주 자가격리를 거쳐 지난 4일 창원 NC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선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최고 147km의 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허삼영 감독은 "한 경기만 지켜보고 좋다 나쁘다 평가하는 건 이르지만 구속도 괜찮게 나오고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잘 활용하고 타고난 능력이 뛰어나다. 구종이 다양하고 구종별 구속 편차도 있다. 경쟁력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몽고메리는 13일 광주 KIA전에 이어 18일 대구 키움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리그가 중단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동료들과 함께 후반기를 준비하는 몽고메리는 "솔직히 던질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리그가 중단돼 아쉬웠다. 하지만 그 상황에 맞춰 후반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실전 감각 유지가 관건일 듯. 그는 "평상시 5~6일 선발 루틴으로 시즌처럼 스케줄을 짜서 준비하고 있다. 또한 라이브 피칭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몽고메리는 또 "스트라이크존은 적응하면 될 거 같고 사실 주자를 묶어놓는 건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뷰캐넌은 몽고메리의 리그 적응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뷰캐넌에게 조언을 좀 받았는데 '야구는 국적이 달라도 똑같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랑 똑같이 생각하고 타자를 상대하면 된다. 타자 유형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해줬다"고 전했다. 

대구는 '찜통더위'로 악명이 높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강수량도 많지 않다. 한여름에는 기온이 섭씨 40도 안팎까지 오를 때도 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오죽하면 대구를 아프리카에 빗대어 '대프리카'라고 표현하겠는가. 이에 몽고메리는 "대구보다 기온이 높은 캔자스시티에서도 야구를 해봤기 때문에 더위에 익숙하고 더위는 전혀 문제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국 음식도 제법 익숙해진 몽고메리는 "다양한 음식 가운데 한국식 소고기가 가장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몽고메리는 마지막으로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우리 팀은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올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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