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노메달' 진종오, "나이는 못 속이네요"

허윤수 2021. 7.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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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 황제' 진종오(42)가 아쉬운 도쿄 여정을 마무리했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본선 1차전에서 추가은(20)과 짝을 이뤄 나섰지만 9위에 머무르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4일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한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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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권총 황제’ 진종오(42)가 아쉬운 도쿄 여정을 마무리했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본선 1차전에서 추가은(20)과 짝을 이뤄 나섰지만 9위에 머무르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은 30분 동안 남성 30발, 여성 30발을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상위 8개 팀이 본선 2차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진종오(289점)와 추가은(286점)이 합계 575점을 기록하며 8위 하니예흐 로스타미얀-자바드 포루기(이란)와 동점을 이뤘지만 10점 획득 수에서 밀리며 막차 티켓을 놓쳤다.

지난 24일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한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동안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따낸 진종오는 메달 하나를 추가할 경우 양궁의 김수녕(금 4, 은 1, 동 1)을 넘어 최다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었다.

경기 후 진종오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 부족했다는 걸 인정한다. 부족함을 채우려고 야간 훈련까지 했는데 세월에는 장사 없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나이는 못 속인다. 확실히 예전보다 집중력이 저하된 것도 느껴진다. 몸의 변화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황제에게 포기는 없다. 진종오는 “솔직히 아직 은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싶지 않다. 자꾸 은퇴하라고 하시는데 정정당당히 선발전을 통해 올라왔다. 예쁘게 봐달라”라며 도전은 이어질 것이라 예고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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