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상륙한 태풍.. 韓양궁팀 "악조건 익숙하다"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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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네파탁'이 27일 일본 도쿄에 상륙하면서 도쿄올림픽의 일정이 조정되고 있다.
조정 경기는 앞당겨 진행했으며 양궁 일정도 일부 변경됐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태풍 영향을 고려해 조정과 양궁의 경기 일정을 변경했다.
박채순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국제대회가 기상환경 탓에 일정이 바뀌는 경우는 많지만, 국내대회는 태풍이 와도 늘 일정 변경 없이 치러왔다"면서 "우리는 이런 환경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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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센 곳서 수차례 대비훈련
‘악재에 격차 커질 것’ 여유만만
태풍 ‘네파탁’이 27일 일본 도쿄에 상륙하면서 도쿄올림픽의 일정이 조정되고 있다. 조정 경기는 앞당겨 진행했으며 양궁 일정도 일부 변경됐다. 서핑 등의 연기 가능성도 크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코로나19와 무더위라는 이중고에 태풍이 몰고 오는 강풍과 폭우라는 악재까지 마주하게 됐다.
이날 일본 기상청은 8호 태풍 네파탁이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에 상륙해 비바람을 동반한 폭우와 풍랑을 일으킨 후 오는 29일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2헥토파스칼(hPa)로 최대 풍속 초속 20m이며,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0m에 이를 전망이다. 풍속이 초속 20m일 경우 바람을 향해 몸을 30도 정도 굽히지 않으면 서 있지 못한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태풍 영향을 고려해 조정과 양궁의 경기 일정을 변경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조정 경기는 이미 24∼25일 앞당겨 진행했다. 양궁 남녀 개인전은 첫 경기(64강) 시작 시간을 이날 오전에서 정오로 변경했다. 다만 30일 여자개인전 16강∼결승전과 31일 남자개인전 16강∼결승전 일정은 변함이 없다. 다행히 한국 대표팀 남녀 궁사 중 이날 오전에 개인전 첫 경기를 치르는 선수는 없다.
그러나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바람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바람은 양궁의 가장 큰 변수. 태풍 영향을 받았던 25일 초속 0.8m 수준이던 바람이 남자단체전이 치러진 26일 오전에는 초속 2m 수준으로 강해졌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여유만만이다. 오히려 악조건 속에서 ‘격차’가 더 크게 드러날 것이라는 분위기다. 남자단체전은 전날 결승전에서 초속 2m 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바람이 강한 곳에서 수차례 전지훈련을 통해 대비했기 때문이다. 박채순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국제대회가 기상환경 탓에 일정이 바뀌는 경우는 많지만, 국내대회는 태풍이 와도 늘 일정 변경 없이 치러왔다”면서 “우리는 이런 환경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태풍 진로와 세력에 따라 다른 야외 경기 일정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서핑은 파도를 타는 스포츠라 바다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파도는 날마다, 그리고 매시간 바뀌기 때문에 경기에 가장 적당한 날을 고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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