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박태환 넘은 '박태환 키즈'..이제 한국 수영은 황선우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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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을 보며 꿈을 키웠던 황선우(18·서울체고)가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선에서 물살을 갈랐다.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무려 9년 만에 올림픽 결선 무대에 오른 황선우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큰 희망을 안겼다.
2008년, 박태환이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에 '수영 붐'이 일었을 때 5살이던 황선우도 올림픽을 향한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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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박태환을 보며 꿈을 키웠던 황선우(18·서울체고)가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선에서 물살을 갈랐다. 비록 메달권에는 진입하지 못했으나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히기에 충분한 퍼포먼스를 펼쳐줬다. 당장 2024 파리 올림픽은 기대할 만하다.
황선우는 27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6를 기록, 7위에 자리했다.
황선우는 100m까지 49초78을 기록하는 등 150m를 넘을 때까지 줄곧 선두로 레이스를 이끌었으나 마지막 50m 구간 들어 힘이 빠지며 역전을 허용,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비록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황선우의 기록은 충분히 값지다.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무려 9년 만에 올림픽 결선 무대에 오른 황선우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큰 희망을 안겼다. 아무래도 체격 조건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단거리임을 고려하면 박수가 아깝지 않다.
메달은 놓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이미 진한 획을 그었다.
황선우는 25일 열린 예선에서 1분44초62를 기록, 이미 '사고'를 쳤다.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세운 1분44초80을 0.18초 단축하는 한국 신기록 수립이었다. 이어 26일 열린 준결승마저 1분45초53의 좋은 기록으로 결선까지 올라왔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영웅' 박태환을 보며 자란 '박태환 키즈'다. 2008년, 박태환이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에 '수영 붐'이 일었을 때 5살이던 황선우도 올림픽을 향한 꿈을 키웠다.
초반엔 '제2의 박태환'을 꿈꾸던 수많은 유망주 중 하나였지만 이후 박태환과 올림픽을 떠올리며 꿈을 키웠고 1년 동안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5초92의 '세계주니어 신기록'으로 1위에 오르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 1년 사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 눈부신 성장을 눈부신 성장을 보인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 쌓은 경험과 실력이 더해질 3년 뒤엔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한국 수영은 '뉴 마린보이' 황선우의 시대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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