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수영] '아쉽다 막판 50m' 황선우, 200m 결승서 7위

[스포탈코리아] 새로운 마린보이 황선우(18, 서울체고)가 희망의 질주를 선보였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10시 43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레이스 내내 1위를 달렸지만 막판 50m에서 밀리며 1분 45초 26으로 7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첫 출전인 황선우는 예선부터 기대감을 키웠다. 1분 44초 62를 기록하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박태환이 세웠던 한국 신기록을 0.18초 앞당겼다.

전체 1위로 나선 준결승에선 숨을 고르며 전체 6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7레인 출발대에 선 황선우는 부저 소리와 함께 힘차게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황선우는 빠른 스타트와 함께 초반 경쟁을 주도했다. 첫 50m를 1위로 돌았다.

100m에서도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갔다. 선두 질주는 계속 됐다. 150m 역시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황선우였다.

황선우는 마지막 힘을 내며 물살을 갈랐다. 그러나 막판 스퍼트가 부족했다. 영국 톰 딘이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1분 45초 26으로 7위에 올랐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