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월가, 테슬라 가치 잘못 평가..'3천슬라' 간다"

이용성 기자 2021. 7. 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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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의 최고경영자(CEO) 가 월가가 혁신적 기업, 특히 테슬라에 대한 가치를 잘못 매기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마켓워치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우드는 이날 리얼비전(Real Vision)과의 인터뷰에서 월가가 기업에 대해 구체적인 기술 분석이 필요하다며 "테슬라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에 있어 비효율이 큰 이유는 애널리스트들의 단기 전망과 이를 따라가는 잘못된 애널리스트들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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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의 최고경영자(CEO) 가 월가가 혁신적 기업, 특히 테슬라에 대한 가치를 잘못 매기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마켓워치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마켓워치에 따르면 우드는 이날 리얼비전(Real Vision)과의 인터뷰에서 월가가 기업에 대해 구체적인 기술 분석이 필요하다며 “테슬라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에 있어 비효율이 큰 이유는 애널리스트들의 단기 전망과 이를 따라가는 잘못된 애널리스트들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테슬라는 기술 기업이지만 단순히 기술 기업으로만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것. 그는 구체적으로 테슬라가 “에너지 스토리지(저장), 로보틱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을 취급하는 기술 기업”이라며 “이때문에 우리 회사는 3명의 애널리스트가 테슬라 모델 구축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앞서 지난 3월 테슬라가 2025년까지 주당 3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2024년까지 1천400달러(주식분할 전 기준으로 7000달러)를 찍는다고 예상한 것보다 훨씬 높은 액수다. 강세 시나리오상으로는 4000달러, 약세 시나리오는 1500달러다.

테슬라 선호 성향이 뚜렷한 우드는 지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아크 인베스트의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의 경우 작년 150% 가까이 뛰었다. 지난 12개월 동안 665% 이상 폭등한 테슬라가 이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8%에 달한다.

우드는 이와 관련해 이날 인터뷰에서 현재 테슬라 주가가 650달러 대에서 거래되는 점을 감안할 때 우드가 바라보는 테슬라 주가 3천 달러는 터무니 없는 수준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파괴적 혁신과 연관된 기업들의 시가 총액이 지난 2019년에는 약 7조 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14조 달러로 불어난 것을 예로 들며 ‘3천슬라 전망(테슬라 주가가 3천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이들 기업들의 시총은 앞으로 5~10년 동안 75조 달러가 될 것이라는 게 우드의 전망이다.

1955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우드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100%가 넘는 투자수익률을 거두면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서학개미’들 사이에서도 자주 회자되는 인물이다. 이름이 돈을 의미하는 ‘캐시(cash)’와 발음이 비슷해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캐피탈그룹의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얼라이언스번스틴(AB)에서 최고투자책임자 등으로 12년 동안 몸담은 우드는 2014년 아크인베스트를 만든 뒤 ‘파괴적 혁신’ 전략으로 미래 성장 기업을 발굴해나갔다. 2018년 2월에는 CNBC방송에 출연해 당시 300달러대의 박스권에 갇혀 있던 테슬라 주가가 “5년 안에 4000달러(5 대 1 액면분할 전)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3년 만에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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