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스토리]꿈은 이루지 못했지만..진종오, 사격 미래 향한 응원 "승리할 날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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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마무리.
그러나 진종오(42·서울시청)는 사격 꿈나무의 미래를 응원했다.
한국 선수 올림픽 개인 최다 메달(금4은2) 기록을 가지고 있는 진종오는 양궁 김수녕(금4은1동)의 동률을 깨기에 나섰다.
원했던 결말은 아니었지만, 경기를 마친 뒤 진종오와 추가은은 서로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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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쉬웠던 마무리. 그러나 진종오(42·서울시청)는 사격 꿈나무의 미래를 응원했다.
진종오와 추가은(20·IBK기업은행)은 27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펼쳐진 10m 공기권총 혼성전에서 9위에 그쳐 결선행에 실패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1시리즈에서 추가은이 10차례 기회 중 7발을 10점에 명중시키는 등 97점을 만들었다. 진종오도 97점을 기록했다.
2시리즈부터 조금씩 흔들렸다. 추가은의 탄착군이 오른쪽으로 몰리면서 잇달아 10점을 빗겨갔다. 추가은은 94점, 진종오가 96점을 올렸다. 그러나 3시리즈에서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졌고, 최종 결과 575점을 기록했다. 이라니의 자바드 포루지-하니예 로스타미얀조(575점·10점 18발)와 8위 동률을 이뤘지만, 10점 숫자에서 13개로 밀리면서 결국 아깝게 결선행이 좌절됐다.
진종오로서는 아쉬움이 컸던 마무리다. 한국 선수 올림픽 개인 최다 메달(금4은2) 기록을 가지고 있는 진종오는 양궁 김수녕(금4은1동)의 동률을 깨기에 나섰다. 그러나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결선행에 실패한데 이어, 혼성전에서도 결선도 좌절되면서 메달없이 대회를 끝냈다.
원했던 결말은 아니었지만, 경기를 마친 뒤 진종오와 추가은은 서로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를 마친 후 달고 있던 등번호 종이에 메시지를 적어 교환했다. 진종오는 22살 어린 후배 추가은에게 '가은아. 이제는 승리할 날들만 남았다!'고 적었다. 비록 함께 메달을 걸지 못했지만, 창창한 사격 미래의 앞날을 응원한 것. 추가은도 진종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추가은은 '좋은 추억 남겨줘서 고마워요'라는 메시지로 함께 호흡을 맞춘 '대선배'를 향해 인사를 남겼다.
도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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