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를 위한 평가전이었나? LG 왼손 영건을 재발견. '고마워요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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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경기를 해준 LG에 감사함을 표했다.
LG 손주영과 이상영이 지난 24일 고척에서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서 선발과 두번째 투수로 나란히 등판해 5이닝을 삭제했다.
상무와의 1차 평가전서 9점을 뽑는 공격력을 보였던 대표팀은 LG의 젊은 왼손 투수 2명에게 완전히 막혔고, 간신히 2대2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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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경기를 해준 LG에 감사함을 표했다.
오히려 LG가 고마워해야할 듯하다. 대표팀을 상대로 LG의 왼손 영건이 좋은 피칭을 하면서 오히려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LG 손주영과 이상영이 지난 24일 고척에서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서 선발과 두번째 투수로 나란히 등판해 5이닝을 삭제했다.
이들은 팀내에서 선발이 구멍났을 때 던지는 대체 선발 후보들. 이상영은 11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지만 손주영은 1군에서 단 1경기만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였다. 그래도 퓨처스리그에서는 6경기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0.75로 좋은 피칭을 했었다.
선발 손주영은 1회말 선두 이정후를 상대로 제구 불안을 보이며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오지환 황재균 강백호를 차례로 아웃시켰다. 2회말엔 5번 양의지, 6번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7번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8번 허경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말에는 9번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았고, 이정후를 2루수앞 땅볼로 잡더니 팀 선배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3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이상영은 4회말 대표팀 중심타자인 황재균 강백호 양의지를 범타처리했고, 5회말엔 2사 후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박건우를 1루수앞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상무와의 1차 평가전서 9점을 뽑는 공격력을 보였던 대표팀은 LG의 젊은 왼손 투수 2명에게 완전히 막혔고, 간신히 2대2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선발 손주영은 이날 데일리 MVP에 뽑히기도 했다. 경기 후 손주영은 "대표팀 타자들이 생소한 투수가 나와 못친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서 좋은 경험을 했다. 후반기 1군 무대에 선다면 더 자신있고 당당하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내 공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LG 마운드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후반기 기대감이 더 커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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