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결혼해 줄래?" 대회 탈락한 선수에게 코치가 '깜짝' 청혼 [영상]

김찬영 2021. 7. 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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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여자 펜싱 선수가 생방송 중 코치에게 청혼을 받아 화제다.

이어 무릎을 꿇은 남자친구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청혼을 받아들였다.

이에 관해 마우리세는 "(청혼 문구를 본 순간) 모든 걸 잊었다"고 털어놨다.

남자친구이자 코치인 사우세도는 지난 201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차례 청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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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C스포츠 트위터 캡처
 
아르헨티나 여자 펜싱 선수가 생방송 중 코치에게 청혼을 받아 화제다.

이 같은 소식은 아르헨티나 방송 TyC스포츠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벨렌 페레스 마우리세(36)는 전날 일본 지바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헝가리 선수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하던 마우리세의 뒤로 루카스 사우세도 코치는 종이 한 장을 펼치고 있었다. 

종이에는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적혀 있었다.

이를 발견한 기자는 웃음을 터뜨리며 마우리세에게 뒤를 돌아보라고 했다.

종이를 본 마우리세는 환호했다.

이어 무릎을 꿇은 남자친구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청혼을 받아들였다.

이윽고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이에 관해 마우리세는 “(청혼 문구를 본 순간) 모든 걸 잊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있고 남은 생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나아가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가 바비큐 파티로 기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두 사람은 17년째 연애 중이다.

남자친구이자 코치인 사우세도는 지난 201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차례 청혼한 바 있다.

그러나 마우리세는 “지금은 너무 어리다”고 거절했다. 

이번 이벤트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고 밝힌 사우세도는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다음 기회를 기다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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