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5레인·4레인에 이어 결선 7레인 배정 왜?
이번엔 7레인이다.
올림픽 수영대표팀의 황선우(18·서울체고)가 27일 오전 10시 43분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을 앞두고 받은 레인이다.
황선우는 25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3조 5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26일 준결선 2조 경기에선 4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1분44초96로 세계주니어기록을 보유한 황선우는 현재 남자 자유형 200m 세계 랭킹 5위에 올라 있다.
황선우가 예선 3조 5레인 배정 땐 4레인에 1분44초58의 기록을 가진 톰 딘(영국), 6레인엔 1분45초66의 타운리 하스(미국)가 각각 자리했다.
하지만 예선 기록 1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26일 준결선 2조 경기 땐 4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3레인에는 올해 세계 랭킹 1위 기록(1분 44초 47) 보유자인 덩컨 스콧(영국), 5레인에는 올해 세계 2위 기록(1분 44초 58)을 가진 톰 딘(영국)이 배정됐다. 양쪽에서 톱 랭커들의 견제를 받은 황선우는 결국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황선우의 기록은 준결선 전체 6위였다.
수영 결승전 레인은 예선 성적에 따라 배정된다. 가장 기록이 좋은 선수가 4번 레인을 차지하고 이후 순서대로 5번, 3번, 6번, 2번, 7번,1번, 8번 레인에 선다. 측면으로 밀려날수록 물살의 저항이 커 불리하기 때문이다.
수영경기는 레인에 민감하다. 이 때문에 레인을 결정하는데도 규칙이 있다. 수영 경기 레인은 1,2,3,4,5,6,7,8위 성적이 레인 순서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레인은 예선 전 기록순으로 1위부터 8위까지 4-5-3-6-2-7-1-8 레인을 배정받는다.
이유는 수영장 레인마다 물의 저항이 다르기 때문이다.
4레인은 물이 1번과 8번 레인 쪽으로 나간다. 중앙에 있으면 양 옆에 있는 선수들에게 물의 저항을 줄 수 있지만, 1번과 8번 레인 선수는 불리하다. 한 쪽에는 물의 저항을 주지만 다른 한 쪽은 수영장 벽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물의 저항을 다른 레인보다 심하게 받는다. 때문에 성적이 좋은 선수 순으로 물의 저항을 적게 받는 레인을 배정하는 것이다. 수영경기 때 3, 4, 5 번 레인에서 상대적으로 메달이 많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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