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빅리그 콜업 희망 다시 커졌다
[스포츠경향]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박효준(25)이 피츠버그로 이적한다.
피츠버그와 양키스는 27일 우완 투수 클레이 홈스와 내야수 박효준, 디에고 카스티요를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달러에 양키스와 계약한 박효준은 7년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박효준은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얼굴을 내민 박효준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늘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시즌 중에는 빅리그 콜업에 실패했다.
박효준은 올해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에서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출루율 0.475, 장타율 0.541로 맹활약했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이스트리그에서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이 부문 1위에 오를 만큼 ‘즉시전력감’의 재능을 뽐냈다.
16일 택시 스쿼드로 양키스에 합류한 박효준은 17일 ‘현역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7회 대타로 투입돼 8회에는 우익수로 수비를 뛰며 빅리그의 꿈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빅리그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효준은 이번 트레이드로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피츠버그는 최근 주전 2루수 애덤 프레이저를 트레이드로 내보내 박효준이 상대적으로 내야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피츠버그는 과거 강정호가 뛰었던 팀으로 알려져있다. 27일 현재 38승6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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