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득점? 1점이 중요하다' 한국의 공격 작전 어떻게 될까

한이정 2021. 7. 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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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서 다소 답답했던 타선은 올림픽에서 어떻게 득점 활로를 뚫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감독의 말이나 평가전을 보면 김 감독은 상황마다 작전을 활용해 득점을 노렸다.

일본 스포츠호치 등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는데, 대표팀은 보내기 번트, 스퀴즈 번트, 더블스틸 등 다양한 전술로 득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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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이정 기자]

평가전서 다소 답답했던 타선은 올림픽에서 어떻게 득점 활로를 뚫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7월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현지 적응 훈련을 거친 뒤 오는 29일 B조에 함께 속한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올림픽 방식은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돼 꽤나 복잡하다. 일종의 '패자부활전'이 있어 조 1위를 하지 않아도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결과적으로 적은 경기수로 다음 라운드 진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으려면, 조별리그에서 모두 이겨 조 1위를 하는 방법 뿐이다. 한국이 조 1위를 하게 된다면 A조 1위와 만나 준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대표팀은 세 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전반적으로 투수진 컨디션은 괜찮지만, 타선이 답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무와의 첫 경기에선 장단 11안타 9득점을 올렸지만 LG, 키움 등 1군 선수들과 경기를 치렀을 땐 6안타 2득점, 10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시원한 한 방이 나오긴 했다. 하지만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홈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 감독은 평가전 때 전력 노출을 경계하며 자세한 구상을 얘기하지 않았다. 강백호를 4번 타자로 기용하겠다는 정도만 전달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득점을 많이 하면 좋겠지만 타자들이 감을 찾기 전까진 다득점은 쉽지 않다. 대회 초반엔 1점차 승부도 많을 것 같다. 홈런도 중요하지만 국제 대회에선 그렇게 홈런이 많이 나오지도 않는다. 홈런은 보너스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의 말이나 평가전을 보면 김 감독은 상황마다 작전을 활용해 득점을 노렸다. 3차례 평가전에서 홈런이 나와 승리에 보탬이 되긴 했지만 키움전에서 홈런을 날렸던 4번 타자 강백호도 기습번트를 대는 등 적극적이었다.

일본 역시 다양한 득점 루트를 고안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 등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는데, 대표팀은 보내기 번트, 스퀴즈 번트, 더블스틸 등 다양한 전술로 득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보도했다.

이나바 아츠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 역시 "타자들 모두가 득점 기회를 연결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서 번트 등 여러 사인을 내며 득점을 올리는 매우 좋은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이나 이나바 감독 모두 장타를 노리기보다 적절한 상황마다 득점을 위한 작전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의 목표는 올림픽 2연패, 금메달이다. 메달을 향해 대표팀이 지향하는 전략은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은 상황.

하지만 김 감독은 국제 대회인 만큼 한 점, 한 점이 소중하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사실 공격 전략이 무엇이냐는 크게 중요치 않다. 우선은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와서 선수들이 그날 상황에 대처하며 득점을 올려 나가야 한다. 올림픽 정식 경기에서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고 다양한 작전으로 인한 득점, 혹은 호쾌한 한 방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김경문 감독/뉴스엔DB)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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