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험한 정책 바꿔라" vs "中, 국제 질서 훼손"

김지성 기자 2021. 7. 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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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이 중국에서 열렸지만 두 나라는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중국은 작심한 듯 공세를 이어갔는데 자신들의 관심 사항 목록을 미국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일부 인사가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아 두 나라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미국의 위험한 정책을 바꾸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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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이 중국에서 열렸지만 두 나라는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중국은 작심한 듯 공세를 이어갔는데 자신들의 관심 사항 목록을 미국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자국으로 불러들인 중국은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거센 공세를 폈습니다.

미국의 일부 인사가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아 두 나라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미국의 위험한 정책을 바꾸라고 촉구했습니다.

[셰펑/중국 외교부 부부장 :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과 이익 침해를 즉각 중단하고 레드라인 침범과 불장난 도발을 중지하라고 미국에 요구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까지 나서 미국이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 전복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관심 사안 목록을 처음 미국에 제시했는데, 목록에는 중국에 대한 제재 철폐와 미국 내 중국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 해결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국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타이완과 홍콩, 신장 인권 문제 등을 모두 거론하며 중국이 국제 질서를 훼손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사이버 해킹과 코로나 기원 조사에도 중국이 협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중국을 방문한 최고위 인사로, 미·중 간 고위급 대면 대화는 지난 3월 알래스카 회동 이후 넉 달 만입니다.

당초 북핵 등에 대한 협력에 기대가 모아졌지만 두 나라의 갈등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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