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안 떨렸어요" 겁없는 'Z세대'가 도쿄를 흔든다

박준범 2021. 7.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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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Z세대'가 도쿄를 뒤흔들고 있다.

'제2의 마린보이'라 불리는 황선우(18·서울체고)는 지난 25일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전체 기록 1위로 통과한 뒤 "생각보다 안 떨렸어요"라고 당차게 말했다.

지난 2019년 한국 탁구 역대 최연소(당시 만 14세 11개월 16일)로 태극마크를 단 신유빈은 이번 선발전에서도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1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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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전에 나서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겁없는 ‘Z세대’가 도쿄를 뒤흔들고 있다.

‘제2의 마린보이’라 불리는 황선우(18·서울체고)는 지난 25일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전체 기록 1위로 통과한 뒤 “생각보다 안 떨렸어요”라고 당차게 말했다. 10대 다운 패기 넘치는 답변이었다. 자신감대로 그는 26일에는 1분45초53을 기록, 전체 6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2012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경영 결승 무대에 오른 선수가 됐다.

1996년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Z세대’라 부른다. 21세기에 태어난 이들은 자신들의 감정과 생각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천재 궁사’로 불리는 김제덕(17·경북일고)도 주목을 받았다. 랭킹라운드를 1위로 통과해 혼성 단체전 참가 자격을 얻은 그는 2004년생으로 한국 양궁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경사를 누렸다.

실력을 넘어 “코리아 파이팅”을 끊임없이 외치는 모습이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금메달을 목에 건 다음날 여자 단체전에서 김제덕은 관중석에 앉아 우렁찬 파이팅으로 누나들의 9연패에 도움을 줬다.

‘탁구 신동’신유빈(17·대한항공)의 행보도 큰 관심이다. 지난 2019년 한국 탁구 역대 최연소(당시 만 14세 11개월 16일)로 태극마크를 단 신유빈은 이번 선발전에서도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1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도 2회전을 통과했다. 2회전 상대인 베테랑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은 신유빈과 무려 41살 차이의 베테랑이었다. 고전하기도 했으나, 신유빈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유빈이 25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룩셈부르크 니시아렌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여서정(19·수원시청)도 마찬가지다. 여서정의 아버지는 1996 애틀랜타 대회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여홍철 경희대 교수다. 부녀 동반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고, 아버지의 기를 받아 25년 만에 결선 진출에도 성공했다. 단체전 예선 도마 종목에서 5위로 오른 여서정은 다음달 1일 부녀 동반 메달에 도전장을 내민다.

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기대주 안세영(19·삼성생명)도 있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클라라 아수르멘디(스페인)를 상대로 무릎에서 피까지 흘리는 투혼 끝에 승리를 맛봤다. 이들을 지켜보는 것도 도쿄올림픽을 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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