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번'..쌍용차, 미래비전 연이어 발표

이균진 기자 2021. 7. 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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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자동차가 코란도, 무쏘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미래비전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쌍용차는 전날(26일) 새로운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와 함께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R10(프로젝트명) 디자인 스케치를 공개했다.

쌍용차 코란도가 가진 뜻(한국인의 의지)을 새 디자인 철학에 담은 것은 코란도와 무쏘로 이어지는 쌍용차 전성기를 재현하고, 정통 SUV 브랜드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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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J100에 이어 KR10 디자인 공개..'정통 SUV 브랜드로 발전'
유력 후보 HAAH 인수의향서 제출 전망..북미 네트워크 장점
쌍용자동차가 26일 새롭게 정립한 디자인 비전과 철학이 담긴 차세대 SUV ‘KR10’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 KR10(프로젝트명) 디자인 스케치 공개는 ‘J100’에 이은 두 번째다. (쌍용차 제공) 2021.7.26/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자동차가 코란도, 무쏘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미래비전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쌍용차는 전날(26일) 새로운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와 함께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R10(프로젝트명) 디자인 스케치를 공개했다. 'Powered by Toughness'는 Δ구조적 강인함 Δ예상 밖의 기쁨 Δ강렬한 대비 Δ자연과의 교감 등을 기본으로 한다. 쌍용차는 'Korean Can Do'의 의지를 담았다.

그동안 쌍용차는 도심형 SUV를 지향하느라 고유의 색을 잃었다는 지직이 많았다. 쌍용차 코란도가 가진 뜻(한국인의 의지)을 새 디자인 철학에 담은 것은 코란도와 무쏘로 이어지는 쌍용차 전성기를 재현하고, 정통 SUV 브랜드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KR10에 앞서 첫 번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양산에 돌입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 코란도와 차이는 없지만 친환경차 등 미래차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은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KR10처럼 새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가 반영돼 강인하고 안전한 SUV를 구현했다. J100은 현재 개발이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KR10, J100은 쌍용차가 새 주인을 찾은 이후에도 지속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핵심 차량이 될 전망이다.

현재 쌍용차는 티볼리(소형), 준중형(코란도), 대형(렉스턴)으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구성 중이다. J100은 쌍용차 SUV 라인업을 완성하면 판매 볼륨을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중형 SUV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등과 경쟁도 기대된다.

쌍용자동차 J100(프로젝트명) © 뉴스1

미래 비전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지만 당장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쌍용차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목표로 이달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받고, 8월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희망자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에디슨모터스 1곳으로 알려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유력 인수후보였던 HAAH오토모티브도 청산과 동시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의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HAAH은 카디널 원 모터스(Cardinal One Motors)를 새로 설립한다.

HAAH은 에디슨모터스, 전기차업체 케이팝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 등 쌍용차 인수 의지를 보인 기업 중 가장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특히 쌍용차의 북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쌍용차는 현재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HAAH가 가진 북미시장 네트워크를 통해 쌍용차의 북미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2017년 3만7008대를 수출했다. 2018년에는 3만2855대를 수출했지만 2019년에는 2만5010대, 2020년 1만9436대, 올해 1만3509대(상반기)로 해마다 줄고 있다. 북미시장 진출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HAAH가 인수의향서를 낸다면 쌍용차로서는 긍정적일 것이다. 기존에 알려진 인수의향자와 비교하면 나은 선택지"라며 "쌍용차가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왔다. 결국에는 진출해야 하는데 네트워크가 있는 HAAH가 들어오면 (북미시장)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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