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24시간 쉰 수영 황선우, 100%라면 메달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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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쉰 황선우(서울체고)가 박태환 이후 두 번째 한국인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부푼 꿈을 안고 스타트대에 오른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다.
예선(오후 7시24분)과 준결승(오전 10시43분)이 15시간 이내에 치러진 것 역시 아직 회복력이 완전하게 정립되지 않은 황선우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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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푹 쉰 황선우(서울체고)가 박태환 이후 두 번째 한국인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부푼 꿈을 안고 스타트대에 오른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다.
첫 올림픽에서 경험하는 결승 무대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것은 남유선(은퇴), 박태환 이후 황선우가 세 번째다.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황선우는 국제무대에서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2년 전 광주세계수영선수권에서 계영 영자로 힘을 보탠 것이 메이저대회 경력의 전부다.
지금까지는 첫 올림픽이라는 부담감을 아주 훌륭히 이겨내고 있다.
황선우는 25일 예선에서 1분44초62의 놀라운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010년 11월16일 박태환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1분44초80의 종전 한국기록을 0.18초 앞당긴 것은 물론 참가 선수 중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자신감을 얻은 황선우는 26일 준결승에서도 힘차게 물살을 가른 결과 1분45초53로 전체 6위에 올라 당당히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 기록은 예선에 비해 오히려 조금 떨어졌다. 메달권 혹은 결승 진출에 근접한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들은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황선우는 그 반대였다.
준결승 진출에 확신이 크지 않았던 터라 세 차례 레이스에 맞춰 힘을 배분하겠다는 계획의 수립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본인도 "예선 통과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일부러 전력을 다했다"고 소개했다.
예선(오후 7시24분)과 준결승(오전 10시43분)이 15시간 이내에 치러진 것 역시 아직 회복력이 완전하게 정립되지 않은 황선우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에 예선을 뛰고 아침에 준결승을 뛰게 돼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다. 체력적으로 떨어진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준결승과 결승 사이 휴식 시간은 다행히 이보다는 좀 많다. 결승전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43분. 준결승 후 정확히 24시간이 뒤다. 큰 대회에서 연이어 긴박한 레이스를 치러본 경험이 적은 황선우에게는 조금이라도 숨 돌린 틈이 늘어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평소 오후보다는 오전에 좋은 기록을 냈던 선수라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황선우는 "결승은 하루를 쉬고 한다. 몸 관리를 잘해서 열심히 해보겠다"면서 "예선에서 세운 자유형 200m 한국기록 경신을 목표로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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