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사·간호사 단체, '의료인 백신 접종은 의무' 성명

▲ '마스크 착용' 안내문 내건 미국 LA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미국에서 의사와 간호사 단체들이 의료인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사협회(AMA), 미국간호사협회(ANA), 기타 50여 개 의료보건 단체는 현지시간 26일 공동성명을 내고 "모든 보건의료 및 장기요양시설 고용주들의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습니다.

성명은 "불행히도 많은 의료기관과 장기요양시설의 인력이 미접종 상태"라고 지적하고, "모든 의료 종사자는 자신은 물론 동료와 가족, 시설 거주자와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탐사전문매체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미국의 요양원과 장기요양시설 직원의 59%만이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겨울철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백신 접종 가속화로 감염률이 뚝 떨어졌지만,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최근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도입하는 지역이 늘고 있고, 일부 주에서는 가을 학기 시작 전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접종 의무화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