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로 소상공인 '타격'.."재난지원금 검토"

한희조 2021. 7. 2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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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앵커]

강릉시는 지난 한 주 동안 ‘강화된 4단계’라는 국내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를 시행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고육책이었지만, 자영업 피해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재난지원금 등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의 한 음식점입니다.

지난 일주일간 손님이 급감했고, 하루에 손님을 한 팀만 받은 날도 있습니다.

‘강화된 4단계’ 거리두기로, 오후 8시까지 영업에다, 오후 6시 이후에는 모임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 것이 직격탄이었습니다.

[식당 주인 : “하루에 정말 딱 한 팀씩 밖에는 손님이 안오셔가지고, 그 손님들을 다 기억할 정도로... 이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기 때문에 단순히 3단계, 4단계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이같은 상권 피해는 해안가 관광지는 물론, 강릉시 전역에서 나타났습니다.

야간 영업을 주로 하는 술집 등은 아예 장사를 포기하고,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해야 하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떠안은 셈입니다.

이때문에, 강릉시가 이들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복자/강릉시의회 의원 : “예산 조정을 통해서라도 시민들에게 심리적인 위로와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지역 화폐를 통한 특별재난지원금의 지급 방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릉시도 4단계 연장은 무리라고 보고, 내일(27일)부터 3단계 완화를 결정했습니다.

영업 손실 보전에 대해선 지자체 차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정부는) 정부 차원의 공통적인 손실 보상을 하죠. 그 외에 위로금 성격의 것을 저희들이 검토를 한다는, 강릉시 차원에서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부에서는 축제 등 행사성 예산을 활용해,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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