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너나봄' 김동욱, 서현진에 "좋아하게 됐어요.. 친구할래요?" 슬픈 고백

박정수 2021. 7. 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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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봄' 서현진이 김동욱을 안았다.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서는 주영도(김동욱 분)가 강다정(서현진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리를 비운 박은하(김예원 분)대신에 강다정과 주영도가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이안 체이스(윤박)때문에 생긴 멍을 본 주영도는 "멍은 바로 나타는 게 아니다"며 걱정했고, 강다정은 "손님을 깨우는 데 내가 공격한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밀쳐서"라며 해명했다. 이 말을 들은 주영도는 "이렇게 멍이 들려면 손을 잡고 꺾은 거다. 바닥으로 넘어졌냐. 어떻게 된 거냐. 신고는 했냐"고 물었다. 이어 별거 아니라는 강다정의 말에 "그게 어떻게 별 거 아니냐. 목 졸린 상처가 생겼는데 어떻게 아무 것도 아니냐"며 "놀라고 다쳤으면 병원에 가던가 집에서 쉬던가 나한테 말이라도"라며 분노했다.

이에 강다정은 "이 손목 주영도씨 거라고 그러는 거냐. 그럼 왜 이렇게 화를 내냐. 내가 괜찮다는데"라며 반문했다. 주영도는 "강다정씨가 다쳤고, 나는 누군지도 모른느 그 손님한테 너무 화가 나는데 나는 아랫층 사람이라 화낼 권리도 없고, 화 내는 것도 웃기고, 그걸 너무 잘 알아서 미친 짓도 못하는 내가 답답하고 바보같아서 그런다"며 자리를 떠났다.

카페에 놓고간 얼음팩을 가지고 온 주영도가 강다정과 함께 안가영(남규리 분)이 사는 걸 알아챘다. 안가영은 "저 사람이 나 가둬두고 만두만 먹였다"며 "너한테 나 왔다는 말도 안 했지?"라며 황당해하는 모습을 취했다.

이어 그는 "신경쓰지마라. 어차피 주영도 내 말 안 믿는다. 근데 궁금한 게 없는 편이냐. 묻고 싶은 거 없냐"며 물었고 "나 주영도한테 가면 맨날 구박만 받는다. 그런데도 난 꾸역꾸역 간다. 내가 괜찮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 내가 안 괜찮았을 때 주영도는 그걸 알고 날 살려줬다"며 과거 주영도와의 만남을 털어놨다. 과거 이야기를 들은 강다정은 안가영에 "지금은 괜찮냐. 아팠던 거. 진짜 힘들었겠다. 이젠 좀 덜 힘들었으면 좋겠고"라며 위로했다.

이안 체이스는 강다정을 찾아와 "그때 다친 곳은 없었냐. 정식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강다정은 "안 좋은 꿈을 꾸셨냐. 그런 거라면 저도 잘 안다. 깨어났을 때 엄청 혼란스럽고"라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어렸을 때 많이 꿨다. 난 분명 옆집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우리 집이고, 문을 열고 나오면 또 우리 집이고, 뭐 그런 거였다"며 "그땐 제가 옆집 딸이 되고싶었다"고 털어놨다.

이 말을 들은 이안 체이스는 "제일 보이기 싫은 모습을 강다정씨한테 보인 게 많이 불편했는데 그런 얘기를 해줘서 좋네요. 고맙습니다. 나만 부끄럽지 않게 해줘서. 괜찮다면 언제 저녁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제안을 강다정은 거절했고, 이안 체이스는 "그동안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다. 이젠 그럴일 없을 거다"고 덧붙였다.

보육원 사진을 본 주영도는 "채정민 유서에는 김명자씨에 대한 범행 동기가 없었다"며 "여기가 불법 입양을 했던 곳이 확실하다면 이 친구는 최정민이 아니라 이안 체이스일 확률이 높다"며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다정은 주영도의 입원 사실을 알고 그에게 전화했다. 강다정은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니냐. 주영도씨는 나에 대해 다 알지 않냐. 우리 집에도 와봤고, 우리 엄마랑도 친하고. 눈 온다고 미친 짓도 같이하고"라며 말을 이었다.또 "왜 난 주영도씨한테 아무 것도 못 해주냐. 주영도씨는 왜 몰래 아프고. 그것도 입원까지 할 정도면서. 나는 주영도씨가 지금 혼자 있는지 누가 옆에 있는지 누가 죽은 끓여줬는지 약은 먹었는지 아무 것도 모르고"라며 서운해 했다.

그 말을 들은 주영도는 강다정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그는 "공평해지려면 내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천천히 이어갔다. 주영도는 "심장 이식 환자는 10년 후 생존율이 50% 정도 된다. 나처럼 운이 좋은 사람은 그것보다 높다"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내가 강다정씨를 좋아하게 됐다. 보통을 누굴 좋아하게 되면 약속같은 걸 한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친구할래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 말을 듣고 집을 나선 강다정은 이내 다시 돌아와 주영도를 안았다.

한편 tvN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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