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쿄] 와타나베·하치무라 분전한 일본, 스페인과 접전 끝에 패배

민준구 2021. 7. 2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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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농구의 성장은 허구가 아니었다.

일본은 26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C조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77-88로 패했다.

스페인의 초반 공세에 당황했던 일본은 와타나베 유타의 외로운 반격으로 간신히 흐름을 되찾았다.

일본은 4쿼터에도 하치무라와 와타나베를 주로 활용하는 공격 농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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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농구의 성장은 허구가 아니었다. 비록 패했지만 세계 최강 스페인과의 정면 승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일본은 26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C조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77-88로 패했다. 그러나 스페인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스페인의 초반 공세에 당황했던 일본은 와타나베 유타의 외로운 반격으로 간신히 흐름을 되찾았다. 하치무라 루이가 봉쇄당하며 큰 위력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토가시 유키의 버저비터 플로터가 성공하며 14-18, 4점차로 밀린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부터 일본의 경기력이 정상화됐다. 바바 유다이의 강력한 앞선 수비는 스페인조차 버거워했다. 토가시의 활발한 움직임, 하치무라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26-2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일본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가솔 형제의 압도적인 높이, 리키 루비오의 환상적인 원맨쇼를 막아내지 못하며 순식간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하치무라의 멋진 원 핸드 덩크도 의미가 없었다. 온도차가 심했던 2쿼터, 일본은 28-48로 크게 밀렸다.

카나마루 코스케와 와타나베의 반격이 돋보였던 일본의 3쿼터.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한 그들은 스페인과의 정면 승부에서 우위를 보였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트랜지션 게임으로 흐름을 바꾼 일본은 3쿼터를 56-69로 마쳤다. 20점차 이상 벌어졌던 경기를 13점차로 좁힌 건 수확이었다.

일본은 4쿼터에도 하치무라와 와타나베를 주로 활용하는 공격 농구를 펼쳤다. 가드들의 강한 앞선 수비도 돋보였다. 스페인은 루비오의 패스로 일본의 반격을 간신히 뿌리쳤지만 달아나지는 못했다.

스페인은 노련했다. 일본의 과감한 림 어택에도 자신들의 게임을 펼칠 줄 아는 팀이었다. 반면 일본은 공격에 많은 에너지를 쏟은 나머지 수비는 점점 허점을 보였다. 결국 일본은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하치무라(20점)와 와타나베(19점 8리바운드 5스틸)는 분명 스페인에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루비오(20점 9어시스트)와 마크 가솔(12점 2리바운드)이 버틴 무적함대를 침몰시키지 못했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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