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확진자 첫 40%대 돌파.. 델타변이가 과반 넘는 듯
김성모 기자 2021. 7. 26. 22:36
수도권 지역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한 반면, 비(非)수도권 확진자는 빠르게 불면서 25일 13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요일 확진자 수치로는 역대 최다(最多) 기록을 경신했다.
26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18~24일)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확진자 발생은 서울(5.0명)·인천(3.1명)·경기(2.9명) 등 수도권 발생률과 비수도권인 대전(4.8명)·강원(3.0명)·제주(2.8명) 등이 엇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간 상태다. 전체적으로 25일 비수도권 확진자(515명) 비중은 전체 국내 확진자(1264명)의 40.7%로,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4차 대유행은 감염력이 센 ‘델타(인도발) 변이’가 주도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미 델타형 변이는 국내 코로나 유행에 있어 최소한 과반 이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나라에서의 (델타 변이) 확산 속도를 볼 때 어쩌면 곧 전체 유행이 델타 변이라고 간주해도 될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자체들도 방역 단계를 속속 강화하고 있다. 대전이 27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고, 김해시도 27일부터 8월 8일까지 4단계로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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