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 장흥계곡, 아직도 음식시켜야 출입 가능?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계곡물을 이용하려면 여전히 식당업주들이 음식을 시켜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계곡의 불법 시설물를 철거해 누구든지 편하게 누릴 수 있겠다고 경기도와 지자체가 홍보했는데 막상 계곡에 가보면 식당을 거쳐야 하는 '불편한 이용'이라는 지적이다.

26일 JTBC는 '밀착카메라'를 통해 양주시 장흥면 계곡을 꼼꼼하게 살펴 보도했다.

국가 소유 계곡임에도 식당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음식 같은 거 먹으면서 놀아야 한다. 장사하는 집이다"라고 말했다.

계곡 불법 시설물을 철거해 청정계곡으로 돌려놓았다고 공헌했지만 일부 그렇지 않은 상태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 손님은 "식당을 통해 계곡에 들어왔다. 음식을 시켜야 5시간 있을 수 있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식당은 계곡 주변에 자체적으로 만든 구조물을 채워 해당 식당을 이용하지 않으면 계곡을 즐기기 어렵게 조성했다. 시멘트로 물을 막아서 수영장처럼 조성하기도 했다.

이런 곳에서 행락객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10여명 이상 모여 놀아 방역수칙 위반을 의심케 했다.

손님 A씨는 "식당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간식을 준비해서 계곡을 찾았을 건데 잘 몰랐다. 음식 값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