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카드' 서로 만지작..야권선 '8·15 입당' 신경전

고정현 기자 2021. 7. 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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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는 대선 주자들 사이에 비방전이 한계 수위를 넘으면서 이제 징계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다음 달 중순에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했다, 그런 뜻은 아니다,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어제(25일) '윤석열-이준석 회동' 이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회동에서 입당하겠다고 명확히 얘기했다"며 "시기는 8월 중순"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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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서는 대선 주자들 사이에 비방전이 한계 수위를 넘으면서 이제 징계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다음 달 중순에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했다, 그런 뜻은 아니다,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고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공개한 녹취 파일에는 "백제, 호남 주체로 한반도를 통합한 예가 없다"고 말한 뒤, 이런 말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경선 후보(지난 23일 중앙일보 인터뷰) : (지난해) 이낙연 대표는 전국에서 매우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어서 이분이 (대선에) 나가서 이길 수 있겠다. 이긴다면 이건 역사다(라고 말씀드렸죠.)]

지난해 당 대표 경선을 앞둔 이낙연 후보에 건넸던 덕담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다시 언급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재명 캠프의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지역주의 조장'이라는 이낙연 캠프의 논평이 철회되지 않으면 당에 관련자 징계를 요청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광주를 찾은 이낙연 후보의 반박, "맥락이 뭐든 지역주의 소환이라면 언급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낙연/민주당 경선 후보(CBS 라디오) : '백제가 전국을' 이런 식의 접근, 후보를 지역과 연계지어서 선거를 풀이하는 그 접근법이 낡은 거죠.]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 측이 징계 운운하는데, 오히려 우리 쪽에서 요청할 사항"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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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윤석열-이준석 회동' 이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회동에서 입당하겠다고 명확히 얘기했다"며 "시기는 8월 중순"이라고 전했습니다.

광복절 즈음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는데,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뒤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입당이라는 거는 입당해야 입당하는 것이고, 늦지 않게 제가 결론을 내리고 국민들께 발표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8월에 입당 여부를 결정한다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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