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재건축 '망우1구역'·재개발 '신설1구역'서 첫 삽 뜬다

송진식 기자 2021. 7. 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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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사업 정체 2곳부터 정비

[경향신문]

서울 망우1구역이 지난해 5월 도입된 공공재건축의 첫 사업지가 됐다. 같은 시기 도입된 공공재개발은 서울 신설1구역에서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일 망우1구역 조합과 공공재건축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공공재건축·공공재개발은 공공이 시행사로 참여할 경우 용적률 상향,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등 여러 규제가 완화되는 주택공급사업이다. LH는 공공재건축 등 공공 물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망우1구역은 2012년 조합 설립이 완료됐지만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장기간 사업 추진이 정체된 곳이다. 공공재건축 후보지로 선정된 뒤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동의율이 74%를 돌파해 시행자 지정요건을 달성했다. 현재 시행자 지정을 위한 후속절차가 진행 중이고, 업무협약을 통해 정비계획 변경,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공공재건축을 통해 망우1구역은 용도지역이 당초 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약 2만5000㎡ 규모 부지에 최고층수 22층, 전용 59~104㎡의 아파트 438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신설1구역의 경우 지난 19일 LH가 공공재개발 단독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신설1구역은 과거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15년 이상 조합 설립에 실패하는 등 장기간 사업이 정체된 곳이다.

신설1구역은 용적률이 300%까지 완화된다. 1만1200㎡ 규모 부지에 최고층수 25층, 전용 36~84㎡ 아파트 약 30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밖에 공공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봉천13구역은 지난 6월 주민 과반수 동의로 주민대표회의가 구성됐다. 오는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목표로 주민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직 정비계획이 입안되지 않은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10곳은 주민설명회가 완료됐다. LH는 이달 서울 장위9구역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등에 나설 예정이다.

LH는 “공공재건축 후보지인 서울 ‘중곡아파트’는 10월 조합 설립인가 후 연내 공동사업시행자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공공재건축사업 추가 후보지 발굴을 위해 5개 단지를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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