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양식장 고수온 피해 막아라"
[경향신문]
경북도는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동해안 일대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양식장 피해 등이 우려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부산 청사포~울진 연안 해역에 지난 24일 오후 2시 고수온 관심 단계가 주의보로 확대 발령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얼음과 액화산소, 순환펌프 등 방재물품을 양식어가에 긴급 지원하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12일 고수온 관심 단계 발령 이후 주요 지점 11곳과 어업지도선 예찰을 통한 수온 정보를 양식 어업인 및 관계 공무원 등 1200여명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경북도는 높은 수온으로 인한 양식어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식어류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또 양식수산물 현대화사업, 고수온 대응 지원 사업 등 총 7개 사업에 약 31억원을 지원해 액화산소와 냉각기를 보급하고 저층수 취수라인 등을 설치하고 있다.
경북 지역 양식어가 81곳에서는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전복, 돔류 등 1700만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강도다리, 넙치 등은 고수온에 약한 어종으로 분류된다. 경북에서는 폭염으로 2019년 강도다리 등 4만4000마리가 폐사해 1억3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한동안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양식어가에서는 양식장 실내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창문을 열고, 과도한 수온 상승 시 취수 중단 및 액화산소 주입, 먹이 공급 조절 등 고수온 대비 양식장 관리요령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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