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양식장 고수온 피해 막아라"

백경열 기자 2021. 7. 26. 22: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가에 액화산소·순환펌프 등 긴급 지원, 조기 출하 유도

[경향신문]

경북도는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동해안 일대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양식장 피해 등이 우려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부산 청사포~울진 연안 해역에 지난 24일 오후 2시 고수온 관심 단계가 주의보로 확대 발령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얼음과 액화산소, 순환펌프 등 방재물품을 양식어가에 긴급 지원하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12일 고수온 관심 단계 발령 이후 주요 지점 11곳과 어업지도선 예찰을 통한 수온 정보를 양식 어업인 및 관계 공무원 등 1200여명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경북도는 높은 수온으로 인한 양식어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식어류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또 양식수산물 현대화사업, 고수온 대응 지원 사업 등 총 7개 사업에 약 31억원을 지원해 액화산소와 냉각기를 보급하고 저층수 취수라인 등을 설치하고 있다.

경북 지역 양식어가 81곳에서는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전복, 돔류 등 1700만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강도다리, 넙치 등은 고수온에 약한 어종으로 분류된다. 경북에서는 폭염으로 2019년 강도다리 등 4만4000마리가 폐사해 1억3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한동안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양식어가에서는 양식장 실내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창문을 열고, 과도한 수온 상승 시 취수 중단 및 액화산소 주입, 먹이 공급 조절 등 고수온 대비 양식장 관리요령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