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 재수감.."대형 국책 사업 도와달라"

최진석 2021. 7. 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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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오늘(26일)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습니다.

김 전 지사는 수감 직전에도 거듭 무죄를 주장했는데요.

경상남도선관위원회는 내일(27일) 위원회의를 열어 도지사 보궐선거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댓글 조작'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오늘(26) 창원교도소에 다시 수감됐습니다.

지난 21일 대법원 확정 판결 뒤 닷새 만입니다.

김 전 지사는 창원교도소 앞에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라며,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지고 가겠다"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은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김 전 지사는 수감 직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노형욱 국토부 장관과의 전화에서 가덕신공항과 부울경 메가시티, 남해-여수 해저터널 추진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뒤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던 김 전 지사는 대법원이 확정한 징역 2년에서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합니다.

형기를 마친 뒤에는 5년 동안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니라며, 진짜 몸통을 찾기 위한 허익범 특검 연장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지사 유죄 판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한편, 경상남도선관위원회는 내일(27일) 위원회의를 열어 도지사 보궐선거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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