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3명 중 1명 '따릉이' 탄다
하루 평균 7만5604명 이용
출퇴근시간 이용 비율 높아
서울시민 3명 중 1명이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따릉이 대여 건수가 1368만4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루 평균 7만5604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주말보다는 평일과 출·퇴근시간대 이용비율이 높아 대중교통 이용 전후 이동을 보완하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릉이 이용 현황을 보면 출근시간대인 오전 8~10시와 퇴근시간대인 오후 6~8시의 총 이용비율이 27.4%였다. 주로 지하철역 주변 대여소에서 대여·반납이 이뤄졌다. 출근시간대에는 지하철 역사 인근 대여소에서 대여 후 업무지구 내에 반납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퇴근시간대에는 역사 주변 및 한강 인근에 대여와 반납이 주를 이뤘다.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이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17.1%→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릉이 누적 회원수는 올해 5월 기준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당초 2010년 첫 도입 후 약 8년 만인 2018년 9월에서야 100만명을 달성했으나 코로나19가 시작된 직후 회원가입이 급증했다.
따릉이 이용이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서울시 징수 요금수입은 64억49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5억2200만원) 대비 16.8% 증가했다. 시는 따릉이 이용 증가에 따라 올 연말까지 3000대를 추가해 총 4만500대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여소도 500곳을 추가 설치해 총 3000곳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현재 이용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연말에는 이용 건수가 3000만건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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