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실종 중학생 숨진 채 발견
[KBS 부산] [앵커]
어제 새벽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다 실종된 중학생이 오늘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수욕장을 통제하고 서른 시간 넘게 벌인 구조 작업은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이 실종된 지 이틀째.
해변을 순찰하던 수색대원이 숨진 상태로 물에 떠오른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최초 실종 지점에서 직선 거리로 500여 미터 떨어진 방파제 부근이었습니다.
[조형식/해운대소방서 의용소방대원 : "안 보이던 물체가 보이길래 가까이 가서 보니까 실종자분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옆에 있던 수상대원한테 신고하고 저는 소방본부 전화해서 찾았다고 실종자분, 빨리 오시라고..."]
앞서 어제 새벽 3시 40분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3명이 파도에 휩쓸려 한 명만 스스로 헤엄쳐 나왔고 두 명은 실종됐습니다.
이중 1명은 수색 1시간 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지만 나머지 한 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강한 바람에 높은 파도까지 더해져 해운대해수욕장은 입수가 금지됐습니다.
이틀 동안 벌어진 구조와 수색 작업 역시 거센 물결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임광환/해운대소방서 구조구급과장 : "파고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종자 수색 구조대원들이 수색하는 과정에서 안전이 우려될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수색을 계속해왔습니다."]
해운대구는 수영이 금지된 야간과 심야 시간 피서객들의 입수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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