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잇따라.."안전 위해 구명조끼 입어야"

박상용 2021. 7. 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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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철, 전국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계곡 익사 사고가 적지 않은데요,

이것 하나만 잘 지켜도 물놀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 홍천의 한 계곡입니다.

지난 주말 이곳에서 물놀이하던 50대 남성 피서객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당시 일행들이 구명환을 급히 던져 줬지만,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김성현/당시 구조 소방관 : "수심이 깊어서 허우적거리는 상황이었는데, 일행이 구명환을 던졌는데, 잡지 못하고 그대로 물에 가라앉은 상황이라고.."]

구명조끼만 입고 있었어도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도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어린이조차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는 경우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피서객/음성변조 : "물이 낮아서 아기가 자기가 놀 수 있는 정도밖에 안돼 가지고. 여기는 너무 낮아서 아이도(구명조끼) 입는 걸 불편해하고 그래서."]

수난사고가 잦은 유원지에선 무료로 구명조끼를 빌려주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 지역에 그치는 실정입니다.

요즘엔 코로나 감염을 피해 조금이라도 덜 붐비는 더 외딴 하천이나 계곡을 찾는 사람이 느는 상황.

구명조끼가 최소한의 안전 확보 수단입니다.

[장진혁/홍천소방서 구조대원 : "수면에서 보이는 유속과 수중의 유속이 다를뿐더러, 수중의 유속이 얼마나 빠른지 확인할 수 없고."]

최근 3년 동안 강원도 내륙에선 물놀이 사고 270여 건이 발생해, 17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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