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물어보살' 의뢰인 부부 반대하는 친정 부모에 "가슴에 못 박혀" 호통

'무엇이든 물어보살' 26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무엇이든 물어보살' 친정 부모님과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부부의 고민에 서장훈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6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친정 부모님과의 문제로 고민하는 부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아내는 친정 부모님과 남편이 사이가 좋지 않아 부모님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어린이집 교사였던 아내는 당시 지역아동센터 사회복무요원이었던 남편을 만나 연인이 되었지만, 연애 시절부터 부모님의 반대로 힘들어했다고.

친정 부모님은 딸의 직장에까지 전화해 사위와의 연애를 반대했고, 이에 두 사람은 끝내 이별했지만 둘 사이에 딸 채이가 생겨 다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내는 친정 부모님이 남편의 성격, 직업부터 입양 가족인 것까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두 사람은 시댁 부모님만 모시고 결혼식을 올렸다고.

두 사람은 계속해서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했지만, 특히 장모님의 변덕으로 관계회복이 쉽지 않았다고 전하며 장모님께서 딸 채이의 친자 확인검사까지 해보자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에 서장훈은 "자기 딸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라고 분노하며 답답해했다. 아내는 2명의 여동생에게도 관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여전히 두 사람이 헤어지길 바라는 친정 부모님의 입장에 반대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하며 "딸이 반대로 무시당한다고 생각해 봐야 한다.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데 헤어지라고? 큰 잘못하시는 거다. 본인들 가슴에 못 박힌다"라며 친정 부모님과 연락을 끊고 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서장훈은 남편에게 "오기를 가지고 더 잘사는 걸 보여줘라"라고 응원했다. 이수근은 중간에서 힘들 아내를 걱정하며 "남편이 중심을 잘 잡고, 아무 생각하지 말고 셋만 생각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마지막으로 "네 부모님 앞에서 뭐라 한 것 미안하다"고 아내에게 사과하며 "행복하게 잘살고 있으면 응원해주는 것 말고 뭘 해줄 게 있겠냐. 다른 말씀 하지 마라. 다른 이야기 부메랑처럼 돌아간다"고 친정 부모님을 향해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