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2개월만의 역전극..멸종위기 생물 보고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됐다
우리나라 15번째 세계유산으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6일 만장일치로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 중 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갯벌, 전남 신안갯벌, 전남 보성-순천갯벌 등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5개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에 따르면 한국의 갯벌은 멸종위기에 처한 물새 22종과 해양 무척추동물 5종, 범게를 포함한 고유종 47종 등 동식물 2150종이 서식하는 진귀한 생물종의 보고다. 대표적 멸종위기종은 검은머리물떼새, 황새, 흑두루미, 작은 돌고래인 상괭이 등이다. 또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와 대양주 철새 이동로에서 핵심 기착지이기도 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국제자연보존연맹이 유산구역과 완충구역 확대를 권고한 갯벌 소재 지방자치단체와 해양수산부 협력을 끌어냈으며, 외교부와 공동으로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을 설득하는 활동을 펼쳤다. 국무조정실도 한국 갯벌의 세계적 가치와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이 담긴 국무총리 명의 서한을 모든 위원국에 전달했다.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당초 2020년 7월 중국 푸저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돼 지난 16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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