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국내 1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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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Getbol)이 우리나라에서 15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26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국의 갯벌을 비롯 총 15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의 갯벌은 자연유산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건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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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2천 종 이상 생물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
한국의 갯벌(Getbol)이 우리나라에서 15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26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5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국의 갯벌을 비롯 총 15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구분된다. 한국의 갯벌은 자연유산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건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이다.
앞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은 지난 5월 한국의 갯벌을 심사한 뒤 '반려'(Defer) 권고를 했다. 국제자연보존연맹 권고는 △등재 권고(Inscribe) △보류(Refer) △반려(D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 4단계로 나뉜다.
하지만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한국의 갯벌에 대해 "지구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중요하고,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며 만장일치로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당초 유네스코 자문기구가 반려를 권고했는데도 불구하고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유산 등재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 사항 이행을 위해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할 예정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2025년)까지 유산구역 확대 △연속유산 구성요소 간 통합관리체계 구축 △추가적 개발 관리 △철새 보호구(201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와의 협력을 강화 △국제자연보존연맹과 긴밀한 협럭을 권고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한국의 갯벌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에서 위기종으로 인정한 27종의 철새를 비롯 약 2,000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며 "세계에서 인정한 갯벌의 가치를 지키고 홍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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