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쿄] 수렁에 빠져 있던 中, 유럽 강호들 잡고 6강 진출 불씨 살려

김지용 2021. 7. 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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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로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던 중국이 극적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6일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3x3 농구 예선에서 210cm의 장신 센터 후진 추가 살아난 중국이 벨기에(21-20)와 폴란드(21-19)를 연달아 격파하고 부활에 성공했다.

대회 3일 차에 강호 벨기에와 폴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2연승에 성공한 중국은 예선 2승4패로 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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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로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던 중국이 극적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6일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3x3 농구 예선에서 210cm의 장신 센터 후진 추가 살아난 중국이 벨기에(21-20)와 폴란드(21-19)를 연달아 격파하고 부활에 성공했다.

중국 3x3의 끈질김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 3일 차였다. 중국은 세르비아, 네덜란드 등에게 4연패를 당하며 올림픽 첫 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이 3승1패로 순항하고 있는 사이 4연패에 몰린 남자 대표팀은 예선 탈락 위기였다.

하지만 중국 남자 3x3 대표팀 유럽의 강호 벨기에와 폴란드를 상대로 부활에 성공했다. 워낙 단순한 공격 패턴으로 앞선 경기들을 치렀던 중국이기에 벨기에와 폴란드에게도 고전할 것이 예상됐다.

2경기 모두 어느 정도 고전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런데 2경기 다 경기 막판 승운이 따르는 중국이었다.

벨기에전에선 2점슛 4개가 터지며 활발한 모습을 보인 중국은 경기 후반 18-14로 앞서며 예상 밖의 경기 흐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막판 20-20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5연패의 위기에 몰렸던 중국은 경기 종료 1분52초 전 후진 추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올림픽 첫 승에 성공했다.

폴란드와의 경기도 극적이었다.

이 경기에서도 중국의 무기는 ‘후진 추’였다. 후진 추는 단순하지만 위력 있는 높이로 중국의 득점을 도맡았다.

하지만 2019년 3x3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는 등 3x3 타짜들이 모인 폴란드는 중국의 허점을 잘 공략했고, 경기 후반 19-15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판 중국 선수들이 경기만 멈추면 무릎에 손을 짚고 허리를 숙이는 모습을 보이며 지친 기색이 역력했기에 폴란드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런데 여기서 폴란드의 패착이 나왔다.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한 폴란드는 손 쉬운 골밑 찬스에서도 굳이 외곽으로 볼을 빼 2점슛을 시도했다.

폴란드는 19-15로 리드한 이후 무려 6개의 2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 사이 중국은 후진 추와 얀 펭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19-17로 점수 차를 좁혔다. 폴란드의 방심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중국 남자 3x3 대표팀-얀 펭​
이때까지도 폴란드는 2점슛만 시도하면서 여유를 부렸다. 폴란드의 2점슛은 계속 빗나갔고, 경기 종료 49초 전 얀 펭의 2점슛이 터진 중국이 19-19로 동점에 성공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폴란드는 그제서야 골밑 돌파를 시도했지만 경기 흐름은 이미 중국에 넘어간 뒤였다.

기세가 오른 중국은 경기 종료 33초 전 얀 펭이 끝내기 2점슛을 터트리며 극적인 2점 차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 경기 전까지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던 폴란드. 만약, 폴란드가 중국을 잡았다면 3승2패로 여유 있게 6강행을 결정지을 수 있었으나 경기 막판 안일한 경기 운영과 쓸데없는 자만심으로 인해 예선 2승3패를 기록, 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대회 3일 차에 강호 벨기에와 폴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2연승에 성공한 중국은 예선 2승4패로 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중국의 210cm 센터 후진 추는 벨기에전 9점, 9리바운드, 폴란드전 1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중국의 2연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중국은 27일 오후 3시5분 홈팀 일본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중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6강행 막차에 탑승할 수 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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