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연장전' 이겨낸 안창림, 유도 73kg급 값진 동메달

김덕현 기자 2021. 7. 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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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교포 3세인 유도 대표팀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 동메달을 수확하며 일본 유도의 성지에 태극기를 띄웠습니다.

안창림은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절반승을 거뒀습니다.

안창림은 일본 쓰쿠바대학교 2학년이었던 2013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본 유도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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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교포 3세인 유도 대표팀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 동메달을 수확하며 일본 유도의 성지에 태극기를 띄웠습니다.

안창림은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절반승을 거뒀습니다.

안창림은 치열한 승부 끝에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업어치기에 극적으로 성공해 절반을 얻어냈습니다.

안창림은 이번 대회 내내 가시밭길을 걸었습니다.

1라운드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난적 파비오 바실(이탈리아)과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을 펼쳤고, 16강에서도 키크마틸로크 투라에프(우즈베키스탄)와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안창림은 16강에서 상대 선수의 거친 플레이에 코피가 나기도 했습니다.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과 8강전도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보지 못했는데, 8강까지 치른 경기 시간은 모두 23분 12초로 라이벌 오노 쇼헤이(일본)의 7분 42초보다 세 배나 많았습니다.

준결승에서도 라샤 샤브다투시빌리(조지아)와 정규시간 4분에 연장전 4분 37초까지 모두 8분 37초를 뛴 끝에 통한의 반칙패를 당했습니다.

체력이 강하기로 유명한 안창림이지만 준결승 막판 매트에서 일어날 때 휘청거릴 정도로 체력이 바닥났습니다.

그럼에도, 안창림은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악조건을 이겨냈고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안창림은 일본 쓰쿠바대학교 2학년이었던 2013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본 유도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일본 유도연맹은 안창림에게 귀화 요청을 했지만, 안창림은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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