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마스크 착용 안 돼!" 美 종교 학교 정부에 소송

길금희 기자 2021. 7. 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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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코로나 4차 대유행이 현실화 되면서 나라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두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종교 학교가 종교적 신념에 따라 소송까지 제기하며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나섰는데요. 


관련 이야기, 오늘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어떤 내용인지 먼저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길금희 기자

사건의 중심이 된 학교는 미국 미시간에 있는 한 가톨릭 학교인데요.


이 학교가 정부의 마스크 착용 지침을 두고 국가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겁니다. 


가톨릭 교리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신의 형상을 본 따 만들어진다고 하죠? 그런데 이 마스크가 하나님에게 물려받은 인간의 고귀한 형상을 물리적으로 가리는 것도 모자라 학생들을 반사회적으로 만든다는 겁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종교와 관련해 기존에 학생들에게 히잡이나 십자가 목걸이 등을 착용하게 하지 못해서 논란이 되는 건 봤는데요. 


마스크 착용을 두고 논쟁이 벌어진 건 또 처음인 것 같네요.


그런데 이 논쟁이 결국 법적 분쟁까지 가게 됐다고요?


길금희 기자

지난 가을 해당 학교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건데요.


지난해 코로나가 장기화 국면을 맞으면서 미국 사회가 또 한 번 방역 수칙으로 떠들썩할 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낸 겁니다. 


이후 법원은 신청을 한 차례 기각했고 학교가 다시 항소를 한 상황인데요. 


외신에 따르면 조만간 항소 판결이 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종교적 문제와 관련한 또 다른 선례가 될 수 있는 만큼 판결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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