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중심 동해안 감염 확산세 여전..강원 40명 확진(종합)

도 전체 확진자 중 동해안 시군 환자 62.5%..강릉만 18명
원주 중심 영서권 확진자 15명..수도권 접촉 환자 수두룩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윤왕근 기자,김정호 기자 = 26일 강원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 발생, 여전히 강릉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감염 확산세가 짙게 나타나고 있다.

강원도와 시군 방역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 10분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일일 확진자 수가 3일 만에 다시 40명대로 진입했다.

동해안 시군의 확진자 수가 강릉 18명, 양양 3명, 속초 4명 등 25명으로 이날도 전체 신규 확진자의 62.5%를 차지했다.

영서지역에서는 원주 7명, 춘천 3명, 철원 3명, 홍천과 평창 각 1명 등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강릉은 이날 현재 도내 시군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면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양성판정들로 인해 강릉은 이날 누적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다.

이날 강릉의 691~708번 확진자 중 8명은 외국인근로자와 관련 확진자들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외국인근로자인 지역 689번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만 7명으로, 이들은 691~69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중 2명은 내국인이고, 5명은 외국인이다.

또 외국인인 697번 확진자와 접촉한 다른 외국인 1명도 708번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짧은 시간 연쇄 감염 고리까지 형성했다.

이외에도 외국인 감염자 1명이 추가로 나와 703번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이 환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강릉 9명의 확진자 중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 거주자며, 나머지 7명은 가족 등 지역 내 다른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강릉시는 27일부터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양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날 신규 확진자 3명인 114~116번 환자 중 1명은 자활센터 참여자로 알려졌으며, 다른 1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 후 격리 중 확진됐다. 나머지 1명에 대한 감염경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속초에서도 4명이 확진, 이들은 지역 333~33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중 3명은 기존 확진자인 316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나머지 1명은 양양 89번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됐다.

영서지역에서는 원주가 가장 심각한 편에 속했다.

이날 원주는 7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4명은 제주와 경남, 서울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3명 중 1명은 지역 내 확진자와 접촉,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춘천에서도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감염사례가 나왔다. 3명 중 1명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고, 나머지 2명도 수도권 감염으로 추정된다.

철원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5일 만에 확진자 3명이 발생, 지역 265~267번 환자로 분류됐다. 이들 중에는 타지역 확진자가 포함돼 있으며, 모두 정확한 감염경로가 공개되지 않았다.

홍천과 평창에서도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홍천 환자의 경우 수도권 방문이력이 있고, 평창의 경우 원주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날 현재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4292명을 기록 중이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