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6시 1073명 확진..4차 대유행 후 월요일 최다(종합)
서울·경기 300명대, 부산·경남 60명대, 대구·인천 50명대
(전국=뉴스1) 이상휼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26일 오후 6시 기준 1073명 신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1085명(최종 1318명)에 비해 12명 줄었지만, 전주 월요일(19일) 동시간대 984명(최종 1278명)보다 89명 늘어난 것이다.
4차 대유행 이후 월요일 기준 최다 발생이다. 경남과 부산은 60명대, 대구와 인천은 50명대 확진자가 쏟아졌다.
대전, 강원, 충남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690명으로 전체의 64%, 비수도권이 3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비율이 줄어들지 않는 추세다.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가 3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301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63명, 부산 62명, 대구 59명, 인천 58명, 대전 47명, 강원 38명, 충남 37명, 경북 23명, 전북 14명, 광주·충북 각 13명, 제주 6명, 전남 4명, 세종 3명, 울산 1명 순이다.
서울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명 적고, 1주 전인 18일(326명)보다 25명 줄었다. 해외유입 1명, 집단감염 21명, 확진자 접촉 172명, 조사 중 107명이다. 관악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3명, 동작구 중학교 관련 3명, 서대문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1명 등이다.
경기는 안양시 교회 1명, 이천시 관공서 1명, 해외유입 12명, 지역사회 기존 확진자 접촉 191명, 감염경로 조사중 108명 등이다.
인천은 미추홀구 9명, 연수구 12명, 부평구 12명, 서구 9명, 계양구 8명, 남동구 6명, 중구 2명이다. 집단감염 관련은 동구 대형마트 및 연수구 소재 체육시설에서 2명, 부평구 의류공장 4명 등이다.
경남은 김해 16명, 창원 13명, 양산 3명, 거제 2명, 함양 1명이다. 김해 확진자 16명 중 1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7명은 지인, 5명은 가족간 감염이다. 이외 확진자 2명은 김해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김해시는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다.
부산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집단감염은 PC방, 목욕장, 실내운동시설, 학교 등에서 발생했으며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유흥시설 등에 대해서는 1주일간 집합금지를 실시했다.
대구는 교회, 주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꺾이지 않고 있다. 10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교회 관련이다. 또한 달서구 차부품업체 관련 2명, 수성구 화장품 판매점 관련 2명, 골프모임 관련 2명, 달서구 PC방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대전은 태권도장발 n차 감염 지속으로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04명이 됐고, 한국타이어 금산공장발 집단감염으로 13명이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유성구 대정동 물류센터 직원으로 인한 감염도 이어지며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강원은 강릉에서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근로자 등 1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외국인근로자 관련이 7명, 자가격리 중 확진자가 5명, 가족 간 확진 4명이다.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한 지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라 방역당국이 다소 느슨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델타형(인도)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하는 점을 경고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델타 변이 검출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빠른 전파 속도로 인해 확산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 3주차 전체 확진자 중 델타변이는 3%가 안 됐는데 지난주에 델타변이가 48%까지 급속도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번 주 50%를 넘을 것으로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적용 중인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26일부터 8월8일까지 2주간 추가로 연장했다. 정부는 또 일부 방역수칙도 강화했다. 그동안 사적모임 금지 대상에서 제외한 야구와 풋살 등 사설 스포츠를 사실상 금지했다.
당국은 27일부터 8월8일까지 13일 동안 비수도권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적으로 격상한다. 5명 사적모임 금지 정책도 8월1일에서 8일까지로 적용 기간을 1주일 추가 연장했고,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을 허용한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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