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청했는데 짜증 내" 회사 대표 찌른 20대 경찰에 붙잡혀

강우량 기자 2021. 7. 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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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조선일보DB

서울 강남에서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 대표를 흉기로 찌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건물 난간에 앉아 소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8시 55분쯤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딩 5층에서 IT개발업체 대표 B씨의 목과 머리 등을 수차례 찌른 혐의(특수 상해)로 A(28)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회사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소동을 피우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회사에서 실수를 많이 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가 대표인 B씨에게 한번 더 대화를 청했으나 B씨가 짜증을 내 공황장애가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틑날인 23일 오전 1시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경찰과 연락이 닿지는 않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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