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루마니아] '도쿄 리'가 '도쿄'를 지배하네

김대식 기자 2021. 7. 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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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경이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에이스 면모를 제대로 과시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에 4-0 승리를 거뒀다.

올림픽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에 흔들릴 수 있었던 이동경이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제목을 다해줬다.

하지만 이동경은 "온두라스 전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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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동경이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에이스 면모를 제대로 과시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다른 세 팀과 승점 3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동경의 킥 감각은 경기 초반부터 남달랐다. 전반 11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경기 첫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다. 전반 43분에는 황의조와 깔끔한 원투패스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면서 골문을 영점을 조절했다. 후반 7분에도 황의조를 향한 날카로운 패스로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이동경은 후반 14분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결과적으로는 마지막 터치인 엄원상의 득점으로 기록됐지만 이번 골은 흔히 말하는 이동경의 '0.9골'이었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이동준의 속도를 살려주는 패스 플레이도 일품이었다. 맹활약을 펼친 이동경은 후반 33분 김진규와 교체되면 경기를 마쳤다.

이동경은 통계로 봐도 김학범호의 에이스였다. 축구 통계 매체 'SOFASCORE'에 따르면 이동경은 결정적인 기회를 3회나 만들면서, 올림픽 선수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경기당 키패스도 3개로 온두라스의 에드윈 로드리게스와 공동 1위다. 김학범 감독이 2선 선수들에게 원하는 전진 패스를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동경은 1차전인 뉴질랜드와의 경기가 끝나고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었다. 경기가 끝난 뒤 크리스 우드의 악수를 거절했기 때문. 올림픽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에 흔들릴 수 있었던 이동경이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제목을 다해줬다.

이동경도 경기 후 "반성을 많이 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 이동경의 활약을 앞세워 조 1위에 등극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한다. 하지만 이동경은 "온두라스 전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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