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지금도 미래에도 노래 할 것" 아이유와 컬래버레이션 앨범 컴백[종합]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2021. 7. 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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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듀오 악뮤 /사진=YG엔터
남매 듀오 악뮤 /사진=YG엔터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남매 듀오 악뮤(AKMU/이찬혁, 이수현)가 새 앨범 'NEXT EPISODE'(넥스트 에피소드)로 야심차게 돌아왔다.

악뮤는 26일 오후 1시 유튜브를 통해 'NEXT EPISOD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직접 밝혔다.

먼저 이찬혁은 새 앨범에 대해 "이번 앨범은 정말 특별하다. 이전에는 전곡 작사, 작곡을 이찬혁이었고 또 피처링, 협업 같은 것을 하지 않은 상태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컬래버레이션 앨범이라는 콘셉트를 확실히 해 공동작업이 들어가고 많은 아티스들과 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의 색깔을 생각하며 곡을 쓰는 작업이 재미있었다. 보컬적으로도 다양한 듣는 재미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전에 시도하지 않은 레트로 감성도 녹였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의 주제는 음악 속 희망을 가득 담은 '초월자유'다. '초월자유'는 타인의 시선,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 마음속 상처 등에 굴복하는 대신 내면의 단단함을 지키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뜻한다. 또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꿈꾸는 목적지로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찬혁은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에 대해 "주제를 통일하려고 정한 단어가 있다. '초월자유'라는 단어를 우리가 만들어냈다. 사전에 있는 단어는 아니지만 내면의 자유, 내가 밑바닥에 있어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자유다.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자유로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곡에 녹이려 했다"고 말했다.

AKMU는 아이유, 이선희, 자이언티, 최정훈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7명의 최정상 뮤지션과 함께 컬래버래이션을 진행했다. 이 중 타이틀곡 '낙하'에는 아이유가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수현은 컬래버레이션 앨범을 내기로 마음먹은 배경에 대해 "시작은 '낙하'였던 것 같다. 이 곡을 작업하고 나서 이 노래를 어떻게 더 쉽고 메시지적으로 다가가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그런 아티스트가 있었다. 바로 아이유였다. 정말 대중적이고 누구에게나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와 협업을 하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아이유와 함께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항상 아이유와 악뮤의 조합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으셨기에 이번에 진짜 결실을 맺어보자는 생각으로 언니에게 연락을 드렸다. 흔쾌히 오케이를 해주셔서 첫 협업곡이 나왔다. 이걸 기점으로 아예 협업 앨범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하게 됐고 다른 곡들도 다른 아티스트분들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악뮤와 아이유가 함께 한 '낙하'는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수현은 이 과정에 대해 "'위대한 쇼맨'을 너무 좋아한다. 어느 날 오빠를 데리고 가서 보여줬는데 오빠가 어떤 장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고 말하자, 이찬혁은 "그 장면은 주인공이 모아놓은 극단이 잘 나가다가 못나가게 된 상태였는데 주인공이 망했다고 좌절을 하고 이 때 단원들이 '네가 유명해서, 잘 나가서 함께 한 게 아니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상황이 어떻든 함께 하겠다고 말하는 내용이었다. 그 장면에서 머리를 맞은 것처럼 영감을 받았고 바로 집에 와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아이유와 녹음을 함께 한 과정에 대해 "예전에 아이유 씨가 콘서트 게스트로 왔을 때 부른 곡이 있는데 제가 디렉팅을 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녹음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실제로 노련하게 녹음을 잘 해주셨고 같이 고민했다. 수현이와 아이유 씨의 보컬 색 자체가 그렇게 다르지 않은데 어떻게 잘 융화하면서 갈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수현은 오빠 이찬혁에 대한 폭로를 이어 나가가도 했다. 이수현은 "저에게는 굉장히 디테일하고 깐깐하게 디렉팅을 보는데 아이유 언니 녹음할 때는 거의 페이스북 수준으로 '좋아요', '너무 좋습니다'를 그렇게 외치더라. 그만큼 인정할 분이기는 하다"며 좌중을 폭소로 몰아갔다. 이에 이찬혁은 "녹음이 짧게 끝났다. 그분의 해석에 몸을 맡기고 쉽게 쉽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이외에도 어른들의 현실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터'(with 이선희)와 사람들의 시선과 세상의 기준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BENCH'(with 자이언티), 모두가 원하는 것이 다르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째깍 째깍 째깍'(with 빈지노), '맞짱'(with 잔나비 최정훈), 'Stupid Love Song'(with 크러쉬), 'EVEREST'(with 샘 김) 등 다양한 곡이 담겼다.

이찬혁은 내로라하는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과 함께 하게 된 소감에 대해 "같이 작업한 분들이 히어로 같은 분들이다. 가요계에서 대표성을 띠는 분들과 작업을 해 히어로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이수현 또한 "마치 어벤져스처럼 해보자고 했다. 한국 가요瓦【?한 획을 그은 분들과 함께 했다. 이선희 선배님과의 작업은 굉장히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찬혁은 "예전에 저희를 콘서트 게스트로 초청해주셔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 때 작업 이야기가 나왔지만 실제 작업을 하게 되리라고 생각도 못했었다. 이번에 기회가 왔고 영광스럽게 승낙을 해주셨다. 녹음 시간은 얼마 안걸렸다. 선배님이 계속 셀프 프로듀싱을 해오셨고 저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국내 가요계에서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넘사벽의 독창적인 명곡들을 꾸준히 만들어 오고 있는 악뮤. 이들이 생각하는 본인들의 매력은 뭘까.

이찬혁은 "역할 분배가 잘 되어 있고 작사와 작곡 및 보컬적 면에서 나뉘어져 있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 남매 듀오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유형에 대해 노래할 수 있는 점도 좋다"고 말했다. 이수현은 "남과 여의 시점, 잠자와 여자의 한 시점에서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담백한 포부도 이어졌다. 이찬혁은 "예전에는 우리 음악이 세상을 바꾸면 좋겠다는 거대한 포부가 있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우리 앨범의 메시지를 받아 들이고 변화할 수 있는 준비가 되신 분들이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수현은 "우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노래를 부를 것이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드릴 수도 있고 위로를 드릴 수도 있다. 어떻게 살자고 하는 것보다 '우리는 이랬어'하는 우리 이야기로 위로를 드리면 좋겠다"고 밝혔다.

악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 전곡 음원을 발표한다. 또 오후 10시 네이버 나우. '#아웃나우 악뮤 인 수현의 숲'에서 '넥스트 에피소드' 신곡을 첫 공개한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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