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끝났는데..누가 올림픽 축구 8강? [도쿄올림픽]

황민국 기자 2021. 7. 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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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지난 25일 오후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루마니아와 경기에서 4-0 대승으로 끝나자 이동경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보통 조별리그는 2경기를 치르면 토너먼트로 진출하는 윗물과 탈락하는 아랫물이 나뉘게 마련이다. 그런데 2020 도쿄올림픽은 누가 웃을지 예측이 어렵다. 우승 후보로 분류되는 강팀들이 무너지는 이변 속에 마지막까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8강행에 가까워진 것은 A조의 개최국 일본 뿐이다.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멕시코까지 잇달아 누르며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2승팀이 됐다. 일본은 28일 A조 3위 프랑스(1승1패)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프랑스가 반대로 일본을 꺾고, 멕시코(1승1패)까지 남아공에 승리한다면 승점이 6점으로 모두 같아져 세 팀간의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지는 경우의 수가 나오게 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포함된 B조는 아예 예측이 불가능하다. 각 팀이 모두 2경기씩 치른 상황에서 모두 1승1패(승점 3)를 기록해 골득실과 경고 및 퇴장에 따른 페어플레이 점수로 1~4위가 갈렸다. 한국은 지난 25일 상대 자책골과 퇴장이라는 거듭된 행운 속에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한 덕에 골득실에서 +3이 돼 조 3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은 28일 온두라스와의 최종전에서 최소한 비겨야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조 2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다.

남은 두 조에서 탈락팀이 확정된 것은 D조의 사우디아라비아(2패) 뿐이다. 리우올림픽 챔피언인 브라질이 코트디부아르에 0-0으로 비겨 상승세가 끊겼다. 브라질은 여전히 1승1무로 D조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코트디부아르(1승1무), 3위 독일(1승1패)과 승점차가 겨우 1점에 불과하다.

개막 전 죽음의 조로 분류됐던 C조에선 스페인(1승1무)부터 호주(1승1패), 아르헨티나(1승1패), 이집트(1무1패)까지 모두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열려있다. 호주와 아르헨티나는 골득실이 각각 +1과 -1로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페어플레이 점수가 -11점과 -10점으로 낮은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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