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류승완 감독과 작업 꼭 하고 싶었다. '모가디슈'는 굉장한 도전!" [인터뷰M]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에서 소말리아 한국 대사 한신성을 연기한 김윤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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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은 "류승완 감독과 작업을 꼭 하고 싶었다. 그 동안 두어번 기회가 있었는데 스케줄이 안 맞았다. 그정도 어긋나면 다시 시나리오 주기가 뭣한데 그런데도 다시 시나리오를 주시더라."라며 류승완 감독과의 작업을 오랫동안 소망해왔음을 밝혔다.

류승완 감독이 건넨 시나리오를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굉장한 도전’이었다는 김윤석은 "평범한 옆집 아저씨 같은 사람인데 나도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관객에게 공감대를 갖게 하는게 배우로서 도전이었다. 파워풀한 히어로가 뭔가 해내는 영화가 아니고 평범한 인물이 등장하는게 이 시나리오의 장점이자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라며 평범함으로 관객의 몰입과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애썼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인간 김윤석의 모습이 반은 보인거 같다. 정의롭다기보다는 최대한 주어진 조건 안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인간적인 모습이 보이는 인물이다. 능력이 있다기 보다는 본인이 갖고 있는 것 안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려고 애쓰는 모습에서 저의 개인적인 모습도 담겨있어 즐겁게 찍기도 했다"라며 캐릭터와 실제 자신과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영화 '미성년'으로 감독으로 활약한 김윤석은 "이번 영화의 모든 것이 배움이었다. 글을 쓰는 건 혼자 몇년이 걸려도 쓸수 있다. 글을 영상화 시킬때는 많은 사람의 도움과 능력이 합해져서 이뤄진다. 감독님이 총 지휘를 해나가면서 각자 맡은 파트의 힘을 모아가는 과정, 그러면서 디테일도 챙기는 모습이 너무 판타지였다. 모든게 배움의 장이었다."라며 이번 작품의 제작과정에 대해 감독으로서 느낀점을 이야기하며 "이번에는 배우로 현장에 있었는데 배우가 훨씬 편하더라. 내가 하는 역할만 하면 되니까. 하지만 감독으로서 느끼는 성취감도 굉장하다."라며 감독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도 머리에 쥐가 나게 고민하고 있다며 다음 작품 계획에 대해 언급헀다.

연기 경력 30년째, 김윤석은 사실 자기 이름의 무게감만으로도 매 작품이 부담스러운 배우다. 그는 "언제나 부담이 된다. 하지만 그걸 떨칠수 있는 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집중이다. 부끄럽지 않은 좋은 작품을 선택하려 한다."며 부담 극복 비법을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를 볼 때는 새로운 이야기도 좋지만 새로운 시각도 중요한거 같다. 늘 보던 것 중 놓치거나 등한시했던 것의 가치를 찾아내는 시나리오가 중요하다."라며 자신만의 시나리오 선택 기준을 밝혔다.

김윤석은 "연일 더위를 갱신하고 이다. 여름은 더운게 맞지만 화끈하게 땀흘리면서도 기분 좋은 여름이 되면 좋겠다. 그런 여름이 되는데 이 영화가 일조하면 좋겠다."라며 영화를 어필했다.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모가디슈'는 7월 28일에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