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융·복합 농공단지 세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
가정식·화장품 잇따라 진출
반기 매출 166억 역대 최대
인산가는 대나무에 아홉 번 구워 미네랄이 풍부한 인체 친화적인 소금을 생산해 판매하는 죽염회사다. 시가총액 800억원 규모 작은 코스닥 상장사로 지난해 최초로 연 매출 300억원을 달성했다.
그런데 소금회사인 인산가가 최근 관광·레저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산가는 올해 2월 웰니스 호텔을 건축해 호텔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현재 6만3700평(약 21만578㎡) 규모 농공단지를 건설 중이다.
창업주인 김윤세 인산가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인산가는 건강한 소금으로 사람들 건강에 도움을 주고 사회적으로 이로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세워진 회사로 ESG 개념에 딱 맞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안주하면 소금장수로 끝난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변화를 꾀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김 회장은 "앞으로는 사업 다각화와 더불어 연말에 완공될 예정인 농공단지를 신성장 모멘텀으로 삼아 죽염 대중화에 정진해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산가는 2019년 말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작년 9월 화장품 브랜드 씨실을 론칭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고 이것이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26일 발표된 인산가 올 상반기 매출은 166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89억8500만원으로 역대 동기 매출 중 가장 큰 규모다. 같은 날 인산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2% 오른 2535원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농공단지 내 생산시설이 완공된다면 생산능력은 4배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시설 완공 이후에는 높아진 가격경쟁력을 토대로 대형마트, 편의점 입점 등 판매채널 다변화를 시도하고 식품업체들과 협업을 통한 신제품 출시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현재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위생허가를 진행 중이며 최근 미국 아마존에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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