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中교육주 투자의견 하향.."시장 심각하게 축소"

김다솔 2021. 7. 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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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26일(현지시간) 중국의 방과 후 교육 시장 규모가 수백억 달러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에 상장한 중국 교육주 3개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국 당국은 방과 후 과외 기관들을 비영리화하도록 강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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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셍지수 3% 급락..중국 기술주도 한몫

[이데일리 김다솔 기자] 골드만삭스가 26일(현지시간) 중국의 방과 후 교육 시장 규모가 수백억 달러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에 상장한 중국 교육주 3개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국 당국은 방과 후 과외 기관들을 비영리화하도록 강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외국인 투자를 금지하고, 공휴일, 주말, 겨울·여름 방학의 과목별 과외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크리스틴 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팀은 이번 규정으로 지난해 1060억 달러 규모이던 중국 방과 후 과외 시장이 내년 4분의 3 이상 축소돼 규모가 24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이같은 업계 불확실성과 수익 위험성을 고려해 골드만삭스는 관련 종목 3개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탈에듀케이션 그룹에 대한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신동방교육 테크놀로지 역시 ‘매수’에서 ‘중립’으로, 가오투 테크에듀는 ‘중립’에서 ‘매도’로 각각 낮췄다.

한편 이 영향으로 홍콩에 상장된 사교육업체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동방교육 테크놀로지, 쿠런 테크놀로지, 베스트스터디 모두 30%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3% 넘게 급락했다.

교육주 외에도 기술주가 중국 당국의 규제압력으로 급락하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교육 기관 규제에 이어 중국 독점금지 규제기관은 텐센트에 독점적인 음악 사용권을 포기하라고 명령했다. 중국 정부가 이 반경쟁적 행위에 벌금을 부과하며 국내 인터넷 거물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오후 홍콩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의 주가는 장중 7.6% 하락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메이퇀이 9.15% 떨어졌으며,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역시 5.17% 하락했다. 항셍테크지수는 6.58% 급락했다.

김다솔 (emma30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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