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끝에 8000만원 폭등..배우 손예진·조윤희 집 그림 작가 우국원 최다경합작에

전지현 2021. 7. 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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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7월 경매 낙찰총액 120억원 기록
우국원 'Dinner'. <사진제공=케이옥션>
물감이 마르기도 전에 그림이 팔려나가는 작가 우국원 작품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케이옥션 경매 최다 경합작이 됐다.

케이옥션은 지난 23일 메이저 경매에서 우국원 회화 'Dinner'가 치열한 경합 끝에 시작가 1000만원의 8배인 8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가로 91cm, 세로 116.8cm 50호 크기 작품으로 100호 갤러리 전시 가격 3000만원보다 2배 넘는 금액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케이옥션 메이저 경매에서는 우국원 회화 'Satisfaction'이 치열한 경합 끝에 시작가 800만원의 5배에 달하는 4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동물과 인간이 친구처럼 어울려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우국원 작품은 마치 어린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린 것과 같은 그림을 연상시킨다.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 집 거실에도 그의 2013년작 'Conversation Got Boring'이 걸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조윤희 집에도 걸려 있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케이옥션은 이날 경매에서 낙찰률 80%, 낙찰총액 120억981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국내에서 처음 출품된 '움직이는 조각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작품 '부메랑과 타겟(Boomerangs and Targets)'으로 16억원에 낙찰됐다.

케이옥션 7월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알렉산더 칼더 모밀 낙찰 장면.<사진제공=케이옥션>
20세기를 대표하는 '미니멀 아트 선구자' 도날드 저드의 작품 '무제'는 7억원에, 미국의 대표적인 개념 미술가 멜 보크너 작품 'Chuckle(웃음)'은 2억5000만원에 팔렸다.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 박수근 '소녀'는 4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단색화에 대한 인기 역시 지속됐다. 올해 상반기 경매에서 낙찰총액 1위를 기록한 이우환 작품 6점 모두 낙찰됐으며, 박서보 묘법도 5점 중 4점이 판매됐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단색화 거장 정상화 작품 2점도 모두 낙찰됐다. 고미술 최고가 작품은 혜원 신윤복 '수조도(樹鳥圖)'로 52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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