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엿새째 35도 웃돌아..8월초까지 폭염 지속
[앵커]
밤낮으로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최소 열흘 이상은 폭염이 이어질 거란 예보인데요.
자세한 폭염 전망,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오늘도 전국에서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서울 등 서쪽 지방은 일주일 넘게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울은 오늘 35.2도를 기록해 엿새 연속으로 낮 기온이 35도를 웃돌았습니다.
경기도 하남시에선 최고 기온이 37.5도까지 올라 전국서 가장 뜨거웠고 화성시에서도 37.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밤더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열대야 일수는 제주가 19일을 기록해 가장 많고 인천 13일, 부산 12일, 서울 11일 등 해안가와 대도시를 중심으로 심합니다.
일주일 넘게 밤낮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건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원인입니다.
특히 6호 태풍 '인파'와 8호 태풍 '네파탁'을 각각 중국과 일본으로 밀어낼 만큼 세력이 강력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폭염과 열대야가 최소 열흘 이상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온열질환자는 663명, 이 가운데 7명이 폭염으로 숨졌습니다.
볕이 뜨거운 오후 시간대엔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비닐하우스와 논, 밭 등에서는 낮 시간대 작업을 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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