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처럼 꾸민 '스위트 시네마'..CGV연남 개관

서정원 2021. 7. 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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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거리두기 시스템 도입
CGV 연남 고급 상영관 `스위트 시네마` .
거듭되는 코로나19 창궐에 극장이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덩치가 제일 큰 CGV가 앞서 방역 맞춤형 좌석 배정 시스템을 도입하는가 하면 고급 상영관 '스위트 시네마' 등을 통해 새 시장 개척에 나선다. 변이 바이러스는 자꾸만 생겨나고 확진자 수는 줄었다가도 다시 느는 탓에 코로나19를 변수가 아닌 상수로 받아들이고 시행하는 조치다.

CGV는 2억원 가까이 개발비를 들인 '좌석 간 거리 두기 예매 시스템'을 이달 중순부터 수도권 전역에 도입해 시행 중이다. 수동으로 좌석을 분리하던 기존 거리 두기보다 더 강력한 조치다. 그간 극장에서 좌석 간 거리 두기는 예약이 불가능한 열만 지정하는 식으로 시행됐다. 4명 이상이 붙어서 앉는 것은 막을 수 있었으나 일행이 아니더라도 2~3명씩 이어 앉을 수 있어 방역 효과가 반감됐다.

혼자 영화를 관람해도 영화가 잘 보이는 구역은 옆에 다른 사람이 앉기도 해 관객 불편이 많았다. 새 시스템에서는 예매 좌석 좌우로 한 자리씩을 비워둬 이런 상황을 원천적으로 막는다. CGV 관계자는 "관객 안전을 위해 지난해 3차 대유행 이후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달 초 문을 연 CGV 연남의 '스위트 시네마'는 방역과 수익 모두를 겨냥했다. 입장 인원을 최소화하고 전용 시설을 구비해 코로나19 와중에서도 소비력 있는 젊은 층에서 호평을 받았다. 라운지는 스위트 시네마 관객만 이용할 수 있어 접촉이 최소화된다.

전용 라운지에서는 시그니처 팝콘과 각종 음료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스위트 시네마는 4인까지 이용 가능한 거실 타입 '스위트 A'와 2인 전용 룸 타입 '스위트 B'로 구성돼 있어 한 회차당 2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스위트 B는 룸 내에 등받이와 발 받침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고급 리클라이닝 소파·공기청정기·옷걸이·수납 공간 등이 있어 로열박스를 연상케 한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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