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카카오뱅크, 청약 첫날 경쟁률 37.8대 1.. 증거금 12兆

권효중 2021. 7. 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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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피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인 카카오뱅크가 청약 첫 날 경쟁률 37.8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2조원을 끌어모았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 만큼 경쟁률의 숫자는 다소 낮게 집계됐지만 첫 날 약 100만건에 육박하는 청약 건수가 몰리며 여전히 공모주에 대해 '꺼지지 않는 관심'을 증명했다.

26일 카카오뱅크의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일반 청약 첫 날인 이날 카카오뱅크의 통합 경쟁률은 37.8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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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통합 경쟁률 37.8대 1.. 증거금 12조522억원
오는 27일 오후 4시 청약 마무리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반기 코스피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인 카카오뱅크가 청약 첫 날 경쟁률 37.8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2조원을 끌어모았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 만큼 경쟁률의 숫자는 다소 낮게 집계됐지만 첫 날 약 100만건에 육박하는 청약 건수가 몰리며 여전히 공모주에 대해 ‘꺼지지 않는 관심’을 증명했다.

26일 카카오뱅크의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일반 청약 첫 날인 이날 카카오뱅크의 통합 경쟁률은 37.8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12조522억원이다. 청약 건수는 약 96만건으로, 100만건에 육박했다. 증권사별로는 △KB증권(38.5대 1) △한국투자증권(39.4대 1) △하나금융투자(32.4대 1) △현대차증권(19.3대 1)으로 각각 나타났다.

첫 날 경쟁률은 올해 대어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75.87대 1),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78.93대 1)에 비해 낮다. 첫 날 증거금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14조원), SKIET(22조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이들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복수의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던 만큼 청약 경쟁률과 증거금은 이들에 비해 다소 낮을 수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3000~3만9000원)의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기관 1667곳이 참여해 경쟁률 1733대 1을 기록했으며, 이에 총 공모규모를 약 2조552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약 19조5289억원 수준으로 확정했다.

카카오뱅크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883대 1)에 이은 코스피 역대 2위였으며, 기관의 전체 주문 규모가 2585조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쓰며 기대를 모았다. 기존 금융지주들과는 다른 인터넷 은행이라는 특성, 플랫폼 경쟁력에 기관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다만 고평가 논란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 청약 첫 날인 이날 BN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례적으로 ‘매도’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이익 대부분이 이자수익에서 나오고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 수익을 늘리는 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의 청약에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0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지만 안정적인 투자처로서의 공모주, ‘카카오’ 플랫폼 등은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일반 청약은 오는 27일 오후 4시에 마감된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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